| 사춘기 중학교 1학년 딸. 핸드폰은 하루에 한시간만 하게 해줍니다.
얼마나썼니? 머 이런 앱 깔면 하루에 사용시간 나오거든요. 그걸로 가끔 사용시간 체크하고 그랬는데, 2달 전부터 그 앱이 업데이트가 되어서 지난 사용시간이 모두 지워졌다고 하는거예요. 제가 휴대폰을 잘 모르기도 하고,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런 일이 그 후로 3~4번 있었음.
얼마전 11시가 넘어서 애가 잘 자고 있나 방에 문열고 들어갔는데 핸드폰을 하고 있다가 얼른 내려놓는거예요. 확인하니 두시간 넘게 썼고, 내일 아침에 엄마한테 사실대로 시간 넘겼다고 이야기 하려고 했다고. 시간 넘기면 일주일간 핸드폰 압수하거든요.
일주일 후에 핸드폰을 주고, 그날 저녁 혹시나 해서 또 밤에 방문열었더니 핸드폰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머냐고 했더니. 앱을 지우고 업데이트되었다고 거짓말 하려고 했다고.
그래서 내가 그 이전에 한것도 그럼 거짓말이냐고 했더니 그건 진짜 업데이트이고, 이번이 처음 거짓말이라고 어이가 없어서.......일단 핸드폰 일주일 다시 압수하긴 했는데. 하루종일 이런저런 생각이네요.
하루 한시간만 핸드폰 사용하게 해주는게 너무 했던걸까요? 핸드폰 쓴거보다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아이한테 너무 실망이 큽니다. 평소에도 종종 거짓말을 하거든요. 손톱이 반질반질해서 매니큐어 칠했어? 그랬더니 아니라고..딱 봐도 칠했는데. 그냥 했다고 해도 머라고 안할 생각이었는데, 거짓말 하기에 오기가 나서 칠했는데 왜 거짓말하냐고 하니, 엄마가 색깔있는거 칠했냐고 물어본줄 알았다고.
이런 딸을 어떻게 길러야 할까요? 아윽 정말 남편한테도 하소연을 못하겠고, (남편은 엄청 혼낼겁니다) 너무 속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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