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타일, 입맛 등은 가족뿐 아니라 형제 자매도 딱맞지 않아 여행하면 항상 다 힘든 듯 해요..
작년까지 프라하에 꽤 오래 살아서 유럽 여행 많이 했어요.
제가 여러번 시행착오 해보니 두가지 스타일을 믹스하는 여행이 제일 가족들 평이 좋았네요.
그중에 아이들도(초등저학년때부터 사춘기까지) 젤 좋았다고 한 곳이 딱 두 나라인데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요.
두 곳은 다 여름에 갔었는데 첫날은 바다나 호텔 내 수영장에서 하루종일 수영하고 먹고 그냥 쉬고, 둘째날은 유명한 곳 둘러보고(자전*나라 같은 1일 한국인 가이드) 셋째날은 또 하루종일 수영하고 애들 먹고싶은거 사주고 네째날은 또 엄마아빠가 원하는 곳 가고.. 그런식으로 하니 애들은 관광이 지루해도 참고 짜증도 덜내서 좋았던거 같아요. 사실 여행가면 시간이 돈이라 수영만 하고 쉬는거 아깝지만 저 좋자고 애들 끌고다니니 나중엔 여행이 고행이 되서 안따라가려고 하더라고요.
요즘은 애들 공부하느라 여행은 꿈도 못꾸는데..
님 글보니 추억이 새록새록해서 글 남겨요~
참, 크로아티아는 시리아 난민들땜에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제가 언급한 두 도시는 국경과 멀어서 위험하진 않을테지만 혹시 모르니 잘 알아보고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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