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식구들 모두 장손인 남편 오냐오냐해서 그런지

하늘 인줄 알고 사는 사람이예요

 저한테는 정말 세상에도 없이 다정하고 경제력도 있고 시댁방패도 되어 주던 사람이

나이들면서 폭언을 하기 시작했어요

잘 이야기하다가 제가 자기 기분을 나쁘게 했다면서 욕을 해요

아이들이 아파도 제게 욕을 하고

성적이 왜 떨어지냐며 공부안한거 아니냐고 해서 공부열심히 했다 그정도면 잘한거다 떨어질수도 있다 그러는데

제게 욕을 해요

그래서 작년부턴 안되겠다 아이들핑계대고 주말부부로 지내는데

주말마다 욕을 들으니 내가 너무 정신적으로 피폐해짐을 느껴요

아 평일에 통화할때도 욕을 하긴했군요 통화하다 말투가 왜 그러냐부터 시작해서요

도저히 참을 수도 없고 아이들이 보고 배워 나중에 자기 가족들한테도 그럴까봐

그래서 통보를 했어요

너의 폭언을 들을때마다 나는 자살충동이 일어난다

내가 입을 다무는 건 내 감정을 정말 많이 참고 있다는 거다

그랬더니

나랑 아이들보기 힘들다면서 오지말라네요

주말에 아이들만 보내래요

왜 자기가 힘들걸까요?

내가 죽을때까지 자기 욕듣고도 네네할줄알았나봐요

시누이는 저보고 언제 합칠꺼냐고 그러는데

아마 제가 안올것같아서 그런것같아 더 기분이 나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