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때 사택에 살았어요. 그당시 과장 사모가 잘 챙겨줬는데 가끔 친정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할머니를 친정엄마가 모시고 산다고.. 어릴때부터 손자 손녀 차별 엄청 심한데다가 친정엄가 꼼짝도 못하게 한다고..
친정엄마 60넘으셨는데, 여전히 자유도 없으셔서 넘 속상해하더라구요. 나이 60넘도록 시집살이 장난아니게 시키셨음에도 친정아빠 항상 하는 말은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였다네요. 빨리 할머니 돌아가셨음 하는 맘이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근데..한 3,4년후 남편이 그 과장님네 장례식장에 가야한다고 해서 그 할머니가 돌아가셨나했더니 장모님이 돌아가셨다고 ㅠㅠ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갑작스레 돌아가셨다고.. 장례식장 갔더니...딸들이 다 분해서 데굴데굴 굴고..난리도 아니었다고.. 엄마 불쌍해서 어쩌냐고..
엄마없는 친정..명절에도 가고 싶지 않을듯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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