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희 친정은 셋째인데 친정아버지가 효자라 할머니를 모셨었는데요.
그나마 친정엄마,할머님은 같은 종교라 친하셨고 할머님 노인대학?다니시고 85세까지 집근처 노인정,친구분들 마실 다니시고 엄마도 종교생활 하시고 했는데요.
그후로 몸 안좋아지셔서 큰집,작은집,고모들이 수시로 들락거리고 고모들은 혼자되어 며칠씩 자고 가고 그랬었어요.
아버지 형제들 오면 엄마가 넘 힘들고 안스러워보여 일부러 언니들이나 제가 엄마 돕고 그랬던거 같아요.
할머님 식탁서 식사 안하신다해 밥상 방으로 가져다주고 안방도 내드리고 낮에는 꼭 거실서 계시니 넘 불편했던듯 해요.
엄마 허리디스크로 힘들 때 큰집 멀고 둘째집으로 가시고 저흰 아파트로 이사하고 딱 1년만에 돌아가셨네요.
지금 엄마는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다 허리도 굽으시고 너무 늙으신거 보면 마음 아퍼요.
혼자된 고모들이 자기엄마 모셨음 좋았을텐데 싶구요.
그땐 그랬다치고 지금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요?
돌아가며 모시는건 안되는건가요?
딸자식은 자식 아닌지?
이해가 안가네요.
저희는 지방광역시 사는데 가끔 시어머니 저희집 근처 병원 오신다해 모시고 갈 일 있음 친정엄마도 모시고 못다니는데 뭐하는 짓인가 싶고 시누는 지엄마 병원도 못모시고 가나 싶고 열불나더라구요.
한번은 제가 감기몸살인더ㆍ마침 남편출장중이라 내생각 좀 해주라고 남편한테 뭐라했더니 시동생은 못온다하고 시누한테 얘기했는지 시누가 모시고 갔었네요.
항상 모시고 가고 오고 입원하면 돌봐줘도 당연하게 여기더니 시누가 이틀 시간내 왔다고 어찌나 고마워하는지?
며느리 백날 잘해도 고마운줄도 모르고 딸이 한번 잘하면 두고두고 좋아하니 앞으로 시누네로 가라 말하라고 했네요.
시누,시동생 서울 사는데 큰병원 얘기하면서 저희집 근처 예약해주는고 병원비는 저희차지고 시누도 고마운줄 모르는 시부모도 밉상이네요.
연세가 많지도 않고 60초반이고 저흰 40대 같이 늙어가는데 얌체같고 철없는 시부모보면 남편이 불쌍하기도 하네요.
올해부턴 매달 돈걷어 병윈비,집안행사 쓰기로 했는데 시누 지가 관리하겠다해 그러라하고 병원도 서울이 좋으니 예약하라 했네요.
시누랑 엄청 친한척하며 좋은거 다 퍼주고 좋은 일은 시누랑 얘기하며 아픈 얘기,병원갈 일,돈들어가는 일은 큰아들,큰며느리를 찾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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