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렸을떈 활발한 성격이고 아이들과 잘 지내는 사람이였고

직장 다니면서도 많은 사람과는 아니지만 한사람씩과는 꼭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있고 그랬어요

그러고 나이들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인관관계의 쓴맛도 보고 그러면서 40대 중반이 되었어요

그런데 점점 제 성격이 이상해지는것 같아요

아니면 원래 그런성격인데 이제 나타나는건지

지금은 사람들과의 사이가 편하지가 않아서 사람들을 거의 안만나요

사람들 만나면 불편하고 할 이야기가 없고 혹시 나의 단점이 드러나지 않을까 두려운 생각뿐이구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바보 같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떄문에 편하지가 않겠죠..

자존감도 바닥이고 나란 인간이 정말 바보 같다는 생각들만 가득했어요

아이가 유치원 생인데 엄마들하고도 잘 못지내고 잘 지내보려고 하다가도 나를 멀리하는 엄마들 보면 속상하고

우울하고 그래서 눈물이 쏟아지고 그랬어요

그래서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보면 뭔가 해답이 있으려나해서 대학병원 정신과를 찾았드랬죠

그런데 젊은 여의사인데 저를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그게 무슨 우울해할 일이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진료 받기전에도 눈물이 쏟아지고 진료받고 나서도 눈물이 쏟아졌어요..

그러면서 나중엔 하는 얘기가 사람들은 당신이 사람들을 두려워한다는걸 이미 느끼고 있다뭐 이런식으로,,,

그래서 그냥 정신과 상담은 더이상 안받았어요

전 정신과에서는 주로 이야기 들어주고 동조해주고 좋은 조언 해주고 그런줄 알았는데 넘 실망스러워서 다시는 정신과 안갔어요

뭐 이런경우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