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밑에 시간관념 없다는 남편님 계시더만요. 저는요. 시간관념은 물론이고 맨날 천날 쳐삐껴서 미치겠네요. 애들하고 말하다가 애한테"넌 구제불능이다"하길래 기가차서 애한테 말을 왜그리 하냐 했더니 삐쳐서 3일 말을 안해요. 배 달라고 했는데 배가 없어서 사과 깎아줬더니 또 삐쳐서 이틀 말을 안해요. 뭐 다 그런식입니다. 젊었을때는 술 마시고 논다고 늦게오고 애도 나혼자 다 키웠어요. 근데 이제는 몸이 부실해져서 일찍 들어오네요. 다들 할 일이 많은데 이제와서 외로운건지 개인주의라 부부동반모임은 물론 제 친구들 모임에도 못나가게 하네요. 거기다 예의가 너무 없어요. 부모급인 외숙부님 앞에서 맞담배를 피워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리고 어른들 계신데도 아무렇게나 벌렁벌렁 누워요. 친척들보기 민망 합니다. 어른들 계신데도 반바지언 맨발로 돌아다니질 않나 어른들 베개를 밟고 다니질 않나 어른들 식사전에 수저를 먼저 들지 않나 지혼자 밥 다먹었다고 벌떡 일어나고 아무리 시모가 안가르쳤다해도 알아야 하는것들도 기본예의가 전혀 없어요. 회사에서는 상사들 앞에서 실수 안하는지 노심초사 합니다. 결혼전 상견례때 할머니가 일주일에 하나씩 바보온달 가르치듯이 가르치라고 하신 말씀 기억 나네요. 에휴 낼모레가 50인데 지 알아서 살것쥬 냅둬야쥬 또 삐쳐서 쇼파에서 잔다네요. 저 인간은 쏘가지가 밴댕이콧구녕 거기다 잔소리가 왜그리 많은지 양기가 주댕이로 올라갔나 봐요. 갈수록 옆집 언니가 되어 가네요.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