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 욕 좀 하겠습니다.

나름 똑똑하고 명석하고 말주변도 좋습니다.

이러면 두루뭉실...잘 못 알아 듣겠지요?

스카이 출신에 , 소위 전문직.

근데 말입니다.

정말 시간 관념 없습니다.

저녁을 7시에 외식하기로 했으면 7시에 한시간 거리에 있는 곳에서 출발한다고 전화가 옵니다.

헐~~~정말 짜증납니다.

그냥 집에서 밥 먹는게 낫습니다.

결혼식장에 늦어서 혼주도 못 만나고 부조금 내자마자 식당으로 직행....이런 일 한두번이 아닙니다.

앉아서 보자면 시간 아깝답니다. ㅠㅠ

오늘도 우리 아이 친구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 하기로 했습니다.

친구네는 우리 남편 올때까지 기다립니다.

운동하러 갔는데 함흥차사입니다.

언제 올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진짜 미안해 죽습니다.....

제가 사교성이 좀 있는지 주위에서 가족끼리 만나서 밥먹자

남편도 서로 알고 지내고 싶다하는 지인들이 있어요.

거절하기도 그렇고 정말 죽겠습니다.

친정에 12시까지 간다고 얘기해놓고 2-3시에 간 적도 한 두번이 아니라

결국 친정부모님 식사 집에서 하게 하시고

저희도 결국은 엄마가 차려주는 밥 먹게 됩니다.

돈이 없지는 않습니다. ....친정부모님께 용돈도 50만원씩 드리고 하지요...

그치만 !!!!!!!

정말이지 시간개념없는 남편이 넘 야속합니다.

그리고 애는 셋을 완전히 저 혼자 키웠습니다.

자기는 사우나 3시간 해야 되고 운동 (골프,배드민턴 등)가면 3시간입니다.

정말 너무너무 미워요~~~~

저는 부부동반 모임 같은 거 좋아하고 같이 등산도 가면 좋다 생각하는데

남편은 완전히 개인 플레이입니다......

진짜 짜증나요!!!!

저 같은 분 또 계셔요? 같이 욕 좀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