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때부터 4학년인 지금까지 하는 반모임이에요 저희 아들이랑 1학년때만 같은반이었고 그 이후로는 쭉 다른반인 남자아이에요
1학년때부터 트러블이 좀 있었는데 제가 보기엔 서로 경쟁의식이 있어보였어요 1학기초 담임쌤 상담할 때 그런 이야기를 비췄더니 쌤도 제말을 들어보니 그제야 그 둘의 관계가 이해가 된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워낙 조용조용 차분하고 온화한 쌤이시고 좋은 분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냥 그분에게 맡기고 저는 나서지 말아야지 했어요
우리 아이한테 이따금씩 그 아이때문에 속상했던 일 들어도 그냥 위로하고 달래는 선에서 넘어갔어요
아이들 일에 나서는게 왠지 어른스럽지 못한것 같기도 하고 나중엔 반모임도 같이 하는 아이라 어찌 처신해야할 지 모르겠더라고요
그 애 엄마랑은 반모임할 때 자꾸 참석이 엇갈려서 2학기가 되어서야 멤버인 걸 알았어요 제가 1학기에는 참석을 많이 못했고 그엄마는 2학기에는 거의 참석을 못했거든요
어쨌든 엄마들도 서로 가까워지지 못한채 시간이 지났고 지금도 좀 어색해요
그래서 그 엄마한테 이런 사정 말하면 아이 자제 시켜달라고 하기도 좀 그래요 친하면 툭 털어놓고 말해볼텐데 말이에요
게다가 그 아이는 하교시간에 학교 문앞에서 만나게 되면 제가 누군지 알면서도 눈 빤히 쳐다보며 마주쳐도, 또 제가 먼저 인사를 건네도 그냥 지나갑니다. 그냥 그동안은 더이상 같은 반이 아니니 다행이다 여기고 가끔 속상한 말 들어도 그냥 달래고 넘어갔는데 지금은 제가 나서야 하는거 아닐까 싶어요
어제 아들이 그러는데 이제는 다른 아이들 까지 불러서 우리애를 몸으로 억누르고 그런다네요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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