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후 남편직장 때문에 시댁과는 고속도로 1시간 정도 거리의 지역으로 살림을 차렸습니다. 시댁가풍을 배워야한다는 이유로 금요일 저녁부터 시댁에 있다가 월요일 새벽에 옵니다. 가풍 따윈 없습니다. 저녁먹으며 술 마시다가 쭈욱 술판 술 먹는게 가풍인가 봅니다. 월요일 오후엔 그냥 지나가다 들렀다며 저녁 먹고 가시고 화요일 새벽엔 산에 물뜨러 갔다가 물 가져다 주신다고 새벽6시에 들르시고 물안에는 애벌레들이 있어요. 산물이 좋다고 자꾸 싫다고 안먹는다고 열번도 넘게 말해도 계속 떠와요. 욕 나오려 합니다. 수요일엔 화요일날 오셨다가 수첩 빠트리고 갔다고 급한거라며 가지러 오신다고 오고 남편말로는 결혼전에 별로 사이 안좋았고 장남 좋아하지 남편한테는 신경도 안썼다고 결혼 하는데 새신랑 혼수비 2000분명히 주었는데 시계,옷 아무것도 안해주고 시모가 꿀꺽 그돈 장남 다 주고 지금 사는 집은 13평 사택이고요. 우리집에 오시면 전화도 없이 그냥 오셔서 비번 알려달라 다짜고짜 제가 밖에 있어도 그냥 자기들 맘대로 집앞에서 죽치고 제가 체력이 한계점에 달했어요. 정신 없고요. 맨날 술먹고 트로트,춤 보기 흉해요. 남편도 미워지려고 하네요. 오지마라 할수도 없고 옆집 언니가 남편 병신 이냐며 각시 힘든데 주둥이 닫고 뭐하냐고 어쩌죠? 전화도 하루에 수십번 이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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