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흔여섯나이에도 친정엄마랑 친구처럼 깔깔거리면거 통화도 하고

여든 다되어가는 나이에도 힘든농사일에 종가집 며느리로 제사도 직접 모시고

생각만 해도 엄마는 가슴저리게 하는 사람입니다.

올케랑도 사이가 좋아서 엄마중간에 두고 올케랑 저가 팔짱끼고 아무튼

엄마가 오래오래 살앗으면 좋겠어요. ~

저도 제딸과 그런 모녀관계를 꿈꾸었고요. ~

저에게도 올해 대학들어간 딸아이가 잇습니다.

아주 유난스러운 아이는 아니고 보통 집에 딸처럼 모녀지간 다툼고 하고

수능앞두고 서로 얼굴도 찌푸리고.

요즘 보통애들처럼 철은 좀 없어요. ~ 

저는 다른 모든 사람에게는 아주 강심장이고 마인드관리 철저하게 합니다.

그리고 쿨하리만큼 긍정적이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식이 조금만 서운하게 하면은 왜 그렇게 눈물이 날까요.

이주전 사소한 다툼으로 딸아이랑 안좋앗는데

그다음날  그전날일  얘기하다가 제가 또 눈물이 주르르 나더군요

그런데 아이는 스마트폰 웹툰을 보는중  제가 지앞에서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는데

웹툰이 재미 잇엇는지 웃더군요.

그순간 딸에게 소름 끼칠만큼 정나미가 떨어졌어요

그후로 다시는 자식때문에 울지 않겟다고

즐겁게 살거라고 다짐하고.   무관심하려고 노력하고 사실 안될줄 알앗는데 그게 되네요.

낮에는 일에 푹 빠져있고 퇴근후는 집안일 작은애 챙기고 주말에는 나름 볼일 보고

아이는 기숙사라서 주말에 오고 지는 지대로 볼일 보고.

늘 아이가 잘 되길 바라고 소소하게 챙겨주려 했고 원하는대로 공부는 시켜주리라 했고

아무튼 부모로써 최선을 다하려 했는데.

매정하기  그지없는 자식한테 외사랑은 이제 그만하려고요.

지대로 잘났다 하니 그 정성 에너지  애닳은 저희 엄마나 많이 챙기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