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남학생

친구들이 놀러 왔습니다.

5명

영감 냄새 장난 아닙니다.

승철이는 요리사가 꿈이라서 고응학교를 요리학과가 있는 특성화고로 진학해서 자격증 따고 수능 안치는 호텔조리학과에 들어간 다음 호텔이나 식당에 취직 한 후에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꿈인 아이 입니다.

중기는 헤어 디나이너가 꿈이라서 학교는 좀 멀지만 미용특성화고로 진학 후 고등학생때부터 취직 했다가 이발병으로 군대 다녀온 후

헤어 디자이너가 될 거라고 합니다.

어쩐지 평소에도 패션센스가 남달랐습니다.

두식이는 자동차정비를 할거라 자동차학과가 있는 자동차고에 진학 할 거랍니다.

기문이는 학교에서 제과제빵에 진로체험 후 매료되어 파티셰의 꿈을 키우고 방학때는 제과제빵 학원에 다닐 예정 입니다.

동욱이는 공부를 잘합니다.

중1때는 90퍼 였다가 중2때는 30퍼 중3 현재는 이번 중간고사때 전교 11등을 했습니다.

성적이 오르니 공부에 자신감을 가지고 되든 안되든 서울대가 목표 인 아이입니다.

우리 아이는 그냥 친구들이랑 있는게 좋고 뭐할지도 모르고 하고 싶은것도 없고 뭐 배우는 것도 귀찮고 공부도 싫고 그저 친구들하고 지내는 시간이 행복한 아무 생각이 없는 하루하루를 놀고 먹는 베짱이 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 공부는 마음을 비웠고 친구들 처럼 꿈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냥 남들가는 인문계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4년제 가니까 가고

멋진 양복입고 출근하고 돈 많이 벌고 싶다는 우리 아들 입니다.

듣고 있자하니 참 갑갑합니다.

아무 노력도 안하고 노력 하기는 싫은데 양복 입고 출근은 하고 싶고

제가 그랬습니다.

화가 나서

그런 직업은 딱 하나

사기꾼이나 조폭

지 친구들은 다 생각이 있는데

유독 우리 아이만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 화가 나네요.

동생은 시험준비 때문에 바쁜데 거기다 친구들을 허락도 안받고 우르르 데려와서 동생 컴까지 빼앗아 가서 롤 한다고 난리고

할 수 없이 동생이랑 저는 근처 도서관으로 피신 나갔었지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라고 생각하고

화 안내려고 최대한 참고 또 참고 있습니다.

말해봐야 알아먹을 것도 아니고 해서

동욱이 빼고는 성걱이 90퍼 96퍼

수학점수가 4점 역사가 8점 이란걸 자랑하고 다니네요.

성적은 좀 그렇다해도 꿈이 있으면 됐다 싶습니다.

하다가 나중에 특별전형으로 대학 갈수도 있는거고

평생직업을 가진다는게 좋은일 아니겠습니까?

우리 아이는 저리 살다가 인문계 가면 잠만 자다 올것이 훤한데

그냥 실업계 가서 놀아라고 해도

아무 대꾸도 안하고 아무 생각도 안하고

오늘은 학교행사때문에 11시에 마쳤는데

피씨방 자리잡는다고 뛰다가

자빠져서

바지 구녕나고

저는 계속

저 꼬라지 볼 자신이 없네요.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아제아제바라아제 하느님아버지삼신할매요.우짤껴?

원래 동네 바보들이 매일 행복하쟎아요.

한번씩 보면 바보 같아요.

항상 행복해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건 분명하네요.

90퍼 인데도 저리 해맑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