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씀 드리는 것은 잘 할 수 있는 아이들을 시간을 빼앗아 계속 놀게끔 하는

남편의 의도가 논리에 맞지 않고 모순이라는 거예요.

사업하는 사람도 융통성 없는 사람도 있고 전문직인 사람도 융통성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기 이전에 이왕하는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게 뭐가 나쁘다는 건지.....

남편은 결국은 애들 데리고 영화보러 갔다왔는데

영화보러 왔다갔다 한 3시간에 일요일 마무리하면서 책이나 좀 읽고

못 봤던 자습서도 좀 보는게 내일을 준비하는 차분한 모습 아닌가요?

근데 큰 아이 성적 좋은 건 왜 좋아하는거지요?

그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야 맞지요.

둘째는 머리도 좋고 큰 아이보다 훨씬 재능이 많은 아이인데

공부 좀 할라치면 등산가자....어디 가자.....

저는 남편보다는 좀 떨어지는 중경외시 중 하나인 대학 나왔고

늘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집안 분위기때문에 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회성으로 치면 제가 남편보다 더 많은 지인을 알고 있고

발도 더 넓은 편입니다.

면학분위기가 뭐가 나쁘다는 거지요?

공부습관 잘 잡힌 큰 아이는 얘기 나누면 대학생 이상의 지적 능력 가지고

늘 책을 가까이 해서 논리적으로도 아주 완벽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머리 좋은 애 아니예요.  비교하자면 둘째보다 못한 아입니다.

그치만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아이가 성적이 좋든 나쁘든

상관없습니다.  둘째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하니 그게 더 화가 나는 겁니다.

태도의 문제거든요.

"공부 안 해도 된다" 는  말은 남편이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뜻인데

저는 이것보다 더 무식한 일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셔서 저도 놀랐습니다.

어쨌든 다들 자기 경험으로 인해 판단하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