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친구에게  몇 천만원 빌려드렸어요(빌려드린 사정 등등은 생략.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돈...)

벌써 7년이 되었네요.

그간 이자 한 번 안받았고(요즘에는.. 혹시 친정엄마가 이자 받아서 쓰신게 아닌가.. 하는 .... 차마 물을 수 없는.. 의심까지 듭니다)

친정엄마를 통해... 곧 주겠다.. 곧 주겠다... 하며

그렇게 세월이 흘렀네요

처음엔 애들이 어리고 사는게 정신없어서

곧 주겠지...하고 잊고 있다가

요즘에 계속 친정엄마를 통해 사연을 알아보는데..

그 사이 친정엄마 늙으셨고... 그 동안  왜 돈 못 받아오냐... 는  언쟁이 많았는데 - 그러는 동안... 내가 엄마를 볶아서 뭐하나...

그래도 엄마 살아 계신게 다행인데... 엄마한테 큰 소리 치고 화낸게 미안하다가도

뒤돌아서 ... 아까운 내 돈 생각하면 또 울화가 치밀고... 감정이 춤을 춥니다.

알아본 결과

친정엄마 친구는 그 본인 앞으로 재산은 없어요(이미 다 정리한듯...빼돌린 듯?)

길 가다다

빌려준 돈 받아 드립니다... 이런 홍보 보면.. 돈 좀 주고서라도 의뢰할까.. 싶다가도....

남편 몰래 돌린 돈이라... 참 어렵습니다..

그 때 왜  친정엄마 믿고 돈 빌려주었는지.. 참 제가 어리석었다.. 생각만 들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