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파트 20층 꼭대기층으로 이사왔어요.
주변에 산도 있고해서 여름에도 시원할 줄 알았는데..
그전에 살던 아파트 15층엔 여름에 에어콘 한번 튼적 없었을 정도라 집에 가구처럼 버티고 있고 이사하면,설치비만 또 드니 에어콘도 처분하고 이사왔는데'~
작년에 더워도 넘 덥더군요. 남편은 회사에서 에어콘 바람 쐬며
시원하게 있다 밤늦게 퇴근하니 낮에 얼마나 더웠는지 실감을 못하더니 꼭대기 층이라 더 더울 수 있단 사람들 말에
그래서 내가 덥다고 소리 하나 했는데 뉴스에선 몇십년만의 최고기온이다.. 그렇게 말했던 것도 같고.
그래서 올해 여름이 두려웠어요. 에어콘 처분하고 왔는데 이제라도 에어콘 새로 사야하나하고요. 어차피 애는 낮에 학원가고 남편은 회사에 있으니 제가 문젠데 덥다고 에어콘 새로사서 또 남편의 전깃값 걱정 잔소리 듣느니 정 더우먼 대형마트, 대형서점, 카페로 돌고 말지 안 사기로 했죠.
그런데 오늘도 덥다는데 왠일인지 바람도 솔솔 창으로 불어 들어오고, 아직 열대야도 모르겠네요. 작년엔 집에 있다보면 낮에도 땀으로 목욕해 찬물샤워 몇번, 밤에도 그랬고요. 근데 지금 제일 더운 시간일텐데 아직 그리 안 더워요. 창문 열고 선풍기 약하게 틀고 누워 있으니 시원하다 느낄 정도. 작년에 넘 고생해서 그런건지 올핸 집에서도 견딜만한데요. 여름에 이 정도만 유지해도 꼭대기층이라 더덥다고도 말 안할 거 같아요.
아직 제대로 된 무더위가 안 온건가요? 작년 이맘때 맘님들은 어떠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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