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떻게 해야 할 것 같은데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중3 올라가고요.

저희 아이랑 중1 말부터 학원에서 만나서 친구가 되기 시작했는데요.

철수(가명)는 엄마가 암투병 중입니다.

2년정도 되었네요.

학교에서 아이들이 엄마없는 새끼라고 놀리기 시작하더니

그게 점점 커져서 학교에서 힘이 센 아이들이나 반에서 좀 별난 아이들은 지나가다가도 그냥 이유없이 시비를 걸고 때린다고 합니다.

철수는 자기도 때리면 더 맞을까봐 그냥 때릴때 맞고 있는다고 합니다.

엄마한테는 말할 형편도 못되고 괜히 선생님한테 말하면 일러바쳤다고 후환이 두려워 발하지도 못하고

선생님도 별 관심이 없고 바쁜것 같아 말을 못한다고 합니다.

저희애가 있으면 다른애들이 철수를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철수는 우리애를 편하게 생각 합니다.

제 아이가 너무 힘들면 그러다가 계속 꼬리표 물고 따 당할 수도 있으니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말하고 도움 받아라고 하니

부모님한테는 부끄러워서 이야기 못하겠고 자식으로서 좋은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말 못하겠다고 합니다.

오늘도 철수는 저희 아이한테 급하게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계속 집앞에까지 와서 같은반의 계속 괴롭히던 아이가 다른 애들 여러명을 데리고 와서 나오라고 한다고 안나오면 계속 괴롭힌다고 하며 집앞에까지 왔답니다.

철수는 오전 내내 그렇게 걱정하고 혼자 두려워 하고 있었겠지요.

엄마는 병원에 계시고요.

저희애가 얼른 뛰어나가길래

싸움이 날까 싶어 저도 나가 봤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멀리 뛰어가는 모습니 보이더군요.

우리 아이는 혹시나 싶어 사진을 찍어 두었고요.

그 괴롭히는 아이들을 가만히 보니 학교에서 혀를 내두를만큼 폭력적이고 욕설로 무장한 선생님들이 너무나 싫어하는 아이들 이더군요.

철수가 1학년 말부터 2학년 내내 두들겨 맞고 분식짐앞에 있으며 아이들이 와서 다 먹고 계산하라고 밀어버리고

엄마가 아파서 밥값으로 돈을 조금 더 준걸 아이들이 알아차리고 돈도 뜯어가나 봅니다.

학교에는 저희애가 벌써 말했답니다.

학교 상담실에도 말했고요.

그런데 선생님은 본인이 말하지 않으면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다고 했답니다.

저희애는 반친구들과 놀때 꼭 철수를 데리고 갑니다.

저희애가 말하길 철수가 너무 착하고 순하다.

엄마가 아프고 나서부터 자신감이 없어지고 우울해 하며 많이 울었다.

원래 부끄럼을 많이 타는 아이인데 엄마가 아프면 옆에서  도와줘야지 그걸 악용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리고 엄마가 아픈뒤로 철수가 성적이 많이 떨어져서 아이들이 성적 가지고도 놀리고

동네북처럼 놀림감이 되어 버렸다.

자신감 뿐만 아니라 자존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다.

부모한테 철수는 알리지 말라고 했답니다.

말하면 우리애 하고 결별할거라고 말하면서 부모님은 엄마 아프다고 걱정이 많으시니 절대 이야기하지말고 이야기 하더라도 철수부모님은 별 도움이 못되어줄것 같다고 했답니다.

저는 2학년 선생님께 사정을 이야기 하고 3학년 올라갈때 철수랑 같은반을 하게 해 달라고 조치를 취했습니다.

제가 도와줄 수 있는것은 그 정도이고요.

폭력이 일어나면 바로 선생님께 알리고 그 아이들과 시간이나 공간적인 격리를 잠시라도 취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아이가 말하길

만약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계속 꼬리표를 물고 올라가서 철수 상태가 연결이 된다.

그리고 철수가 어떤날은 죽어버리고 싶다는 말도 해서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철수의 부모님을 알지 못하구요.

아이도 한두번만 보았지만 한눈에 순하고 착한데 주눅이 많이 들어 있는걸 알겠더라구요.

자신감이 없어 보이니 아이들이 막 대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이제 3학년 올라가면 공부 한다고 아이들이 각자 할 일만 하면 좋겠지만

이런일이 계속 지속될 경우 제가 철수를

우리아이가 철수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