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학교2학년 올라가는 아들이예요.

초등학교까지 학원 안다니고... 스스로 계획대로 공부도 잘하고 생활도 잘하는 아이였습니다.

작년에 중학교 올라고 자율학기제라 시험도 없고 5월에 31일중 단기방학과 스승의날 행사, 개교기념일 등등 13일 수업. 그것도 행사등으로 오전수업 후 끝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 5월부터 친구들과 피씨방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가는시간, 끝나는 시간만 지킨다면 가라고 했습니다.

잘 지키다가 11월부터 안되더라구요.

1학기는 본인이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해서 다니고는 여름방학때 필리핀 다녀오고 어쩌고 하면서

2학기는 학원에 안 다녔어요.

방학때 피씨방 가있는 시간이라도 줄일 요량으로 1월부터 학원에 보냈는데...

이젠 학원도 안가고 피씨방이네요.

처음엔 사춘기가 와서 그런거다라고 이해를 했는데

요즘 보니 사춘기라기 보다는 거의 게임 중독인거 같아요.

일단 피씨방에 가면 연락도 안되고 학원도 가질 않구요. 밤10시 되면 집에 들어와서

거짓말을 하네요.

저, 남편, 학원선생님이 번갈아 가면서 피씨방 가 데리고 오는것도 한두번이고 너무 지칩니다.

막상 3월에도 학원을 계속 보내야 할지도 고민이고...

일단 서울스마트쉼센타 3주 대기상태예요.

사춘기여서 그런거니 좀 지날때까지 놔둬야 하는건지, 얼마나 더 말려야 하는건지 너무 힘드네요.

제가 정말 힘든건 용돈도 안줘보고, 학교선생님 상담도 해보고, 얼러도 보고, 때려도 보고, 방학때 외국도 보내보고, 얘기도 많이 해보고, 대안학교도 알아보고... 할수 있는건 다 해봤는데 아무것도 통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지가 스스로 알겠다고 안하도록 하겠다고 말은 잘하면서 정작 피씨방 가면 그게 지켜지지 않으니 지도 미치겠답니다.

이틀전엔 학원 가기전 아침 10시부터 피씨방 가 밤 10시까지 있다 와서 화딱지가 나 발을 걷어찼는데 제 엄지발가락이 골절 됐어요.

병원에 가 기브스하고 목발 짚고 4층 엘리베이터 없는 사무실 출퇴근하며 다니고.. 그런데도 이녀석은 어제 또 학원도 안가고 피씨방이네요.

제가 너무 힘들어요.

저와 저희 아이위해 도움이 될 만한 상담, 치료, 교육방식등등 도움이 될만한 것들과맘님들의 좋은 케이스 경험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