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이 속였는지..

식당서 식사하다 제 핸펀을 안가지고가서 남편 폰으로 전화를 했다.

한참 엄마랑 통화하는데 카톡이 뜬다.

"점심은 했나요?"  순간 여자 촉이란게 이상해 통화를 그만두고 톡을 봤다.

여러가지 오고가는 사진들,말들....

수고했다.낼도 열심히 하자. 지금 출발한다.....컨디션은?저녁식사는 했니?조심해서 잘 다녀오구...

당신이랑 나도 가고싶다....

순간 눈이 뒤집어져 이거 뭐냐고..

제가 식당나오면서 폰을 들고나왔어요. 더 볼려구요.

10분뒤 그 여자가 모르고 전화를 했드라구요.

핸드폰 주인이냐구..참나..웃긴것들..

신랑이 분실신고를 하고...

암튼,,,더이상은 못봤지만...신랑은 후배란다. 일도 잘 물어보고 장난끼도 있고해 잘 대화한다고...

더이상 안살거면 모를까...덮기로 했다.그런데 끝내라했다.

이게 끝이다.

제 촉이 제 예감이 맞지요? 단순 후배는 아니지요?

그런데 그게 3달전인데 아직도 머리에 빙빙돌고 자꾸 의심가고 일거수일투족을 신경쓰고..

이러다 제가 노이로제 걸릴것같아요.

얼마나 지나야 없던일로 될까요?

제 나이 51세...

아이들 다 크고...참 인생재미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