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군함도'를 봐야할까? 고민중입니다. 

솔직히 처음 '태양의 후예' 끝난 후 송중기가 열심히 영화를 찍고있는데 제목이 '군함도' 라는 얘기를 들었을때, 무슨 선박위에서 펼치지는 이야기인줄 알았던 제 자신이 뒤에 군함도의 의미를 알고 너무 부끄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개봉하면 꼭 봐야겠다 생각했었죠.

근데 그 뒤에 이어진 지나친 홍보에 영화를 보기도 전에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라 내가 꼭 봐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영화도 보기전에 1점 평점주는 사람들과 무슨 이유에서든 악플다는 사람들로 너무 시끄럽기도 하고, 너무 잔인하지 않을까 싶은 우려에 차일피일미루다 오늘에 이르렀네요. 

보신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제 주위 지인은 현재의 평점까지는 절대로 아니라고.. 보통 8.5점 정도는 받을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고, 군함도의 '군' 자도 모르던 저에게 유네스코 관련소식과 함께 알려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라도 봐 줘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 고민이 되네요.

택시 운전사는 얼마전 읽었던 한강의 '소년이 온다'때문에라도 보고 싶었고,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니 조금 더 흥미가 생겨서 개봉하자마자 보게 되었어요. 근데 솔직히 기자이야기빼고는 기존에 제가 알고있었던 것에 새로울게 없었고, 뭔가 약간 엉성한~(솔직히 말하면 돈은 사람들에게 다  쓴 느낌이랄까?) 돈 적게 들인 티가 좀 나는 듯해서 제가 평점을 준다면 8.5점정도? 제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아요.

송강호가 연기를 잘 했다고는 하지만, 예전에 봤던 변호인과 똑같은 거 같다는 느낌. 인물의 변화마저도 너무 비슷해서 좀 착각이 들정도? 저로선 맨 마지막에 실제 기자 부분이 제일 마음이 뭉클해지는 부분이었어요. 그 장면을 넣은건 신의 한수~

군함도에 악플이 많으니 괜히 측은지심 발동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