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끼줍쇼에 요즘 대세돌 워너원이 나온다해서 정말 첨으로 제대로 봤네요. 그것도 첨부터는 아니고 집 찾아다니는 부분부터...

제가 전주 살았던 적이 있어 더 친근한 느낌이기도 했구요.

쿨하게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시는 분들 좀 대단하신 것 같아요. 어제 한옥마을 돌아  선정된 두 집. 다 부러웠어요. 특히 박지훈이 찾았던 집.

60대 노부부.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예전에 꽃집했다고 하시더니 온갖 나무들 쫙 배치되어있고. 집안 곳곳에도 꽃의 흔적이..

2층 올라가는 계단엔 직접 그려 걸어놓은 액자들 (취미로 그렸다기엔 너무 잘 그리신듯. 그림취미 20년~) 옥상엔 갖가지 채소며 포도덩굴. 직접 포도따서 그냥 먹게 하고.

찬이 별로 없어서 미안하다 하시는데 반찬 11가지정도에 멸치볶음 빼곤 직접 길러 나온것. 남편분 들어왔는데 두분다 미남미녀라고 하기보단 표정이 밝고 웃는 인상이시고 앉아 이야기할때도 두손 꼭 잡고 계시며 너무 만족하며 살고 계신다고.

아내분 한식조리사 자격증 보유자답게 반찬도 척척. 자녀들 다 결혼시키고 손자에게 영어동화책 읽어주고 싶어 시작했다는 방통대 영어영문학과. 끝내면 일어일문 배우겠다고 하시고, 그전엔 청소년 상담사, 중어중문학과 끝내고 중국으로 자유여행도 여러차례 다녀왔다고 하시고.

정말 열심히 부지런히 사시고, 마음이 부자이신 분 같아서 보면서 너무 부럽더라구요. 제가 꿈꾸는 노후~ 텃밭가꾸며 남편이랑 알콩달콩..

지금 생각하면 정말 꿈같은 이야기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