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동사장만 있는곳에 경리업무를 보고있습니다.

한사람은 깔끔한데 한사람이 좀 저를 너무 신경쓰이게해서 관둘수도 없고 여러사정으로 버티는 중인데요 조언좀 해주세요. 아래상황은 거의 한사장이 외근나가서 없을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에피소드1. 경리업무를 하다보니 사장님 서랍속에 통장을 가끔 꺼냅니다. 어느날 통장밑에 콘돔이 있어 여기 해오름에 올린적이 있었는데 별거아니라는듯하게 말씀들 하셔서 넘어갔습니다. (콘돔을 3~4달 정도 나두었습니다) 

에피소드2. 제가 컴으로 한번은 쇼핑몰에서 속옷을 검색한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며칠동안은 속옷입은 여자가 자꾸 나오더라구요. 뜨아해서 조심했습니다만 며칠 상관으로 티팬티가 계속 뜨는거예요. 그래서 왜그러지 하고 뒤늦게 알게 되었는데 제가 몇군데 들어가는 싸이트에 티팬티가 검색이 되었더라구요. 전 티팬티를 검색한적 없고 관심또한 없습니다. 사장이 검색한듯해 삭제를 했지만 며칠 계속 떴습니다. 그이후로는 그런 야한게 안뜨지만 느낌상 제가 퇴근하면 제 컴을 보지는 않나 걱정됩니다 (업무적으로 컴에 비번을 걸수는 없습니다)

에피소드3. 제가 항상 먼저 퇴근하다보니 가끔은 출근하면 서랍속에 과자, 과일, 사탕을 넣어둡니다. 여자물건에 손대는건 저로써는 이해안가지만 거절도 못하고 어쩔수 없이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합니다ㅠㅠ.

에피소드4. 제 카톡 프사에 상당히 관심이 많습니다. 전 가족이나 제사진을 잘 안 올리는데 딱 한번 옛추억이 생각나 20대때 독사진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그렇고 왜 내사진 안올리냐고 하며 가끔 일하다가도 제 프사를 자주 보고 있는걸 여러번 보았습니다ㅠㅠ

에피소드5. 열흘전 제가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사장이 제 책상 의자밑에 앉아있다가 멋쩍어하며 일어나는거예요. 전 가방을 책상밑 모니터 위에 올려두는데 가방에 손댔나 서랍에 손댄건아닌지 찜찜했지만 별다른 말을 못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오늘 화장실에 가기전 혹시나 제서랍에 손대나싶어 서랍을 살짝 열고 다녀왔더니 서랍이 꽉 닫혀있습니다. 그 사이에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제 서랍을 손댔나봅니다.

 칫솔도 어느땐 제가 없을 때 손대는건 아닌지 걱정되어 가방에 갖고 다닐정도로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당장 관두면 되지만 고등학생 두아이엄마이다보니 학비+사교육비로 일을 안할 수가 없는 처지입니다. 결혼후 전업주부로 있다가 일을 하게된지는 3년차이고 나이도 40대 후반이고 체력적으로나 적성으로나 생산직, 식당일은 못하겠습니다. 위 내용을 남편에게도 말했는데 당장 관두라고 말도 못하고 너무 서운하네요. 위 일만 아니면 환경이나 업무양은 괜찮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그동안은 아무말도 못하고 참았지만,

오늘 확실하게 제 서랍에 손댄걸 안이상 말씀드릴려고 하는데 어떻게 말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혹시 제 서랍이나 제 물건에 손대지 마세요. 제 컴퓨터로 개인적인걸로 쓰지 마시고요. 또한번 이런일이 생기면 관두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릴까하는데 너무 직설적인거 같구.. 어떻게해야 감정건드리지않고 처신을 하는걸까요? 꼭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