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연휴였잖아요
전42살인데 이래저래 주변사람 전부 정리하고 가족과만지낸지 6년째예요
그전에도 솔직히 사람들 관계 ..매끄럽지 못했고 돌이켜보면..제가 참 이기적이였다 할상황도 많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관계...더이상 미련도 없고 그냥 우리가족이 최고인거 같아 가족끼리 여행가면 넘재밌고 행복한데요
그러는와중에 애아빠 회사 가족과 친해지게 되었어요
살다보니 아무리 사람 만나지 않으려해도 애아빠가 회사를 다니니 그래도 그나마 맘 맞는 가족이 생겨 한달이면 두번정도 만나 저녁먹고 그랬어요
다행이 이기적이진 않아 내가 한번내면 상대도 한번내고 ..그래도 나이많은제가 돈은 더 쓰게되지요(와이프나이차이 12살-.-)
암튼 이번엔 만나 캠핑을 가기로 했고 캠핑장 대여비 8만원 그집에서 예약을 하면서 결재를 했고 우리는 저녁을 샀습니다
그리고 고기와 과일 애들 과자쌀등 먹거리는 내가준비하기로 했고 상대가족은 술과 음료수와 캠핑 장비 일체를 챙기기로했고 차가 작다며 우리보구 와서 짐을좀 실어가라고 하길래 저희가 아침약속시간에 그집에 갔습ㄴ다
갔는데 실을짐이 없데요
없으면 없다고 오지말라고 할것이지 궂이 그전에 통화도 했는데 실을짐없단 얘긴 없었기에 저흰 갔어요
나중에 캠핑장에 갔을때 저희가 참숯까지 준비했는데 약속했던 바베큐 통도 안가지고오고 술도 안 사왔더라구여
문제는 캠핑장에 가보니 마루로된 텐트치는 자리가 있는데 원래 예약을 세집꺼를 예약해서 자리가 충분했는데 저보고 하는소리가
"언니 텐트자리가 부족하니까 언닌 땅에 텐트쳐야할거 같아"이럽니다..저 이거 생각하면 지금도 뻥집니다ㅠㅜ
그래서 바로
"저쪽 좁은데다 하면 되겠구만..바닥에다 그냥치면 새벽에 한기 올라와서 잘수있겠어??"
그랬더니 지 신랑이랑 수근수근하는데 "언니가 밑에서 못자겠데..한기올라온다고..."
둘이 아주 난감한표정 ..지네집에서 예약하고 돈 8만원 송금도 했지만 제 고기값만해도 10만원이였고 그날 캠핑 논의하자고 지가 먼저 제안해서 만났지만 저녁은 제가 냈습ㄴ다
무지무지 화가났지만 꾹 참고 내색안하고 그냥 제 텐트를 데스크에 활짝 펴버렸어요
젤구석진 자리에 텐트를 먼저 치고있으니 상대 애엄마하는말이
"아까 봤을땐 자리가 작을꺼같더니만 막상보니 크네~~^^"
이럽니다
저는 속으로 이상황이 참으로 난감하기도 했고 캠핑하기도 전에 기분잡칠꺼같아 꾹 참긴햏는데 그냥 보통사람들같으면..그런소리하면 자연스럽게웃으며
"야~!!젊디 젊은것이 밑에서 잘려면 잘것이지 왜 다늙은 나보구 자라그러냐?ㅋ 너 웃기당~"
이렇게 자연스럽게 유머러스하게 넘어가도 될일을 지금도 이게 맘속에남아 욱욱 올라오는거예요
암튼 이런저런 우여곡절 잘지내고 하루자는 캠핑으로 제가 장보고 쓴돈은 대략 30만원이 들었습니다(개인적으로 쓴거 15만원 빼고)
돈쓴건 그렇다하더라도 저는 사람들을 안만나서 그런지 그집에서 했던 두가지가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실을짐도 없으면서 궂이 우리집을 지나치는길인데 우리보구 오라고해서 같이 출발한점..
그리고 캠핑장에서 데스크가 좁을꺼 같다면 무조건 저보구 땅에텐트를 치라고 했던말..
잘 마무리도 했지만 그냥욱욱 화가납니다
제가 5살 아이 키우고 있어서 솔직히 아이만 아니면 사람들 안 만나도 되겠지만 5살아이 사회성에 문제생길까 억지루 그래도 만나고 절대 남에게 피해주지않습ㄴ다
더웃긴건..캠핑장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캠핑약속시간 못 지킬까봐 ..약속했던거 못 챙길까봐 잠을 설쳤다고..
그래도 남이랑 큰약속했는데 실수할까봐 잠을 못잤다고 했더니 그집 와이프가
"언니 ~나는 언니네 남이라도 생각도 안했고 가족이라고 생각했는데 언니 넘서운하다ㅜㅜ여보 언니가 우리가 남이래~~"이러는거예요
"에구 말이래도 고맙다야"
이러고 말았지만 속으론 가족같이 그리 생각하는 것이 나보구 땅바닥에 텐트치라구 하냐??하구 비웃었습ㄴ다
신랑에게 오면서 말했더니 이것저것 다 따지면 사람들 못만난다고...너무 예민하게 심각히 생각 치 말라고 하드라구여
제가 잘못한건 유머러스하게 그상황을 짚고 넘어가지못하고 지금까지 이러고 있는 제자신이 넘 한심하기도 하고 그집이 밉기도 하고 그래요
휴 님들 저 넘. 사람들 안만나 진짜 좀 이상해진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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