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이 다들 좋으세요.
집이 서울이고 시댁은 지방이라 자주 못 찾아봬서 가면 삼사일씩 자고 오는데요.
일하고 그런건 다 괜찮은데
말 그대로 생리현상 때문에 아주 죽겠어요.
이건 뭐 신혼도 아니고 결혼한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이러네요.
우리식구가 가면 거기에 살고 있는 시동생 시누이들 식구들20명 정도가 모입니다.
화장실이 하나라, 대식구라 모이면 화장실 가서 앉아있질 못하고 씻지도 잘 못해요. 겨우 머리감고 세수하는 정도.
그리고 집이 좁아 잠도 다들 엉켜서 자는 분위기라 예민해서 남편과도 같이 못 자는 저는.. 삼사일씩 잠을 못 자고 집에 오니 항상 병이 나요.
그러니 가기 전부터 스트레스가 엄청나요.
우리는 외동아이 하나라 항상 단촐한데 그렇게 많은식구들과 있으면 정신이 하나도 없고 나를 큰엄마 외숙모라 부르며 이것저것 해달라는 애들이 많아 정신이 너무 없네요.
스트레스 안받도록 고치려고 노력하고 마음을 다 잡아보지만 이건 타고 난거라 죽을때까지 안 변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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