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키워놓고 재취업할려고 몇년을 공부해서 이런 저런 자격증, 면허증 취득하고 그 중에 사회복지사로 요양원에 취업했어요.

요양원이 개인사업 성향이 강해서인지 조직이 원장 위주로 돌아가야 하고 원장 기분에 좌지우지되는것이 정말 싫네요.

요양보호사들도 나이 들어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 쉽게 채용하고 맘에 안든다고 꼬투리 잡아서 그만두게 하고...

사무실 분위기 맨날 이상하게 만들고 직원들 간 보는게 취미고 뒷담화하는건 평범한 레퍼토리.

어르신들 몇 분 퇴소했다고 난리 난리 치는데 참... 경력 채울려면 버텨야 하는지 다른 곳 찾아봐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어르신 한 분이 아파서 응급실 입원했더니 생활관에 직원 한 명씩 keep 하라면서 엘리베이터 앞에 조그만 책상 두고 그 곳에서 하루종일 있으라네요. 서류는 업무 끝나고 내려와서 하고 가래요. 완전 즉흥적인 발상인데 실제로 이런 상황이 온다면 정말 다녀야 할까요....? 더구나 할아버지들만 있는 층에 있으라니. 자꾸만 자좀감 상실. 좀...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