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이 하는 말입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그러셨구요 

둘다 가만히 앉아서~~

시어머니

"냉장고에 뭐 먹을거 있니?"

사과있는데 깍아드릴가요?

사과말고 딴거 없냐!!

떡있는데 쪄드릴까요?

그것도 별로 ~~ 딴거없냐!!

늘 이런식이 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똑같은 말과 행동을 해요

가만히 앉아서 배가 출출한데 냉장고 에 뭐 먹을거 없어~~?

오징어 있는데 구워줄까?

에이~ 그걸 왜 먹어~!

쥬스줄까?

그것도 별로

뭐 딴거 없어~~?

어제는 '냉장고는 다 먹을것만 들었으니 니가 일어나

뒤져서 먹고싶은거 있음 니가 알아서 쳐먹어!!!! '

이 소리가 목구멍 까지 올라왔는데 차마 애들이 있어 참았어요

피는 못 속인다고 나이드니 시어머니가 하는 행동 말투 들이

너무 똑같아지는 남편 보니

남은 인생 어찌 살까 속이 답답해 지더라구요 ㅎ

사지멀쩡해서 지밥도 제대로 못챙겨 먹고 냉장고도 열줄 모르고

챙겨준밥 쳐먹고 반찬뚜껑하나 덮을줄 모르게

등신같이 키워서 장가보내 놓은 시어머니를 원망해야 할지

내가 고른 인간이니 날 원망하며 사는게 맞는지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