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맞벌이를 하는 관계로 10년전에 시부모님과 합가를 했습니다

그때 시부모님 명의의 아파트를 전세놓고 그 전세금 7천만원을 합해서 새아파트로 같이 이사를 왔습니다

저는 그때 합가하면서 저희애들도 키워주시니 고마운 마음에 시부모님의 노후를 책임지면서 평생 같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구요

제가 한달에 식비로 쓰시라고  100만원드렸구요

근데 어머님은 식비를 아껴서 적금을 드시더라구요

그 적금 3천만원과 시부모님 명의의 아파트를 팔아서 받은 잔금 5천만원을 시동생한테 주더라구요

당연히 저희 밥상은 항상 풀들만 있어서 애들이 반찬이 없다며 밥은 안먹더라구요

제일 속상한 건 애들 먹거리가 부실해서 애들이 잘 안먹는거구요

그 돈을 아껴서 적금 넣은후 동서한테 줬다는게 너무 서운해요

당연히 그 돈을 본인들의 노후를 위해서 어머님이 들고 계셨다면 하나도 안섭섭해요

근데 그걸 시동생한테 줬다고 하니 정말 섭섭하더라구요

저희들도 아파트 대출금이 엄청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파트 잔금 또한 시동생한테 줘서 섭섭하구요

저희 신랑은 대졸로 안정적인 직장이고 저희 시동생은 고졸로 직장도 사실은 불안정합니다

물론 어렵게 사는 자식한테 마음이 가는건 압니다

그렇지만 본인들도 본인들의 노후를 챙겨야하잖아요

제 주변에 시댁과 합가한 사람들을 보면 시댁에서 판 아파트값은 당연히 합가한 자식한테 주더라구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