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많이 모자랍니다. 머리도 나쁘고 능력도 안되서 회사에서도 매번 잘리고 다니던 회사 망하고

능력이 안되니 후진 회사 들어가고 그러니 망하고 ..

자기가 사업도 해보고 뭘해도 안되요. 아~~ 노력 안해요 그냥 잘되겠지 하고 질러버리고

잘 안되면 안된다고 낙담하고 그 뒷처리는 다 제가 맡아야 합니다.

시댁도 집도 안해주고  매번 저희 친정에 기대요

친정에서 집해주고 보다 못해 제가 다시 공부해서 돈벌고 있습니다.

돈만 못버는게 아니라 집에서 못 하나 못박습니다. 모든 일 제가 해야 되요. 

술 주정도 넘 심해서 경찰서 갈 정도로 사고 치고 결국 저 폭행까지 해서 별거중이지만 남들한테는 그냥 주말부부라고 해요

남편은 또 꼬박꼬박 주말마다 옵니다. 친정 아빠에게 뭐라고 받아내려고

아이 하나 보고 살았어요 정말 힘들게 다시 공부하고 일하면서 애 키우고

근데 이녀석 정말 저를 힘들게 하네요 고2인데 사춘기만 벌써 5년째인거 같아요

맘에 안들면 소리 지르고 공부도 안하고 그냥 제가 하는 모든 말을 악의로 받아들입니다.

지난번에는 그냥 자기 포기하랍니다.고등학교 졸업하면 자긴 나갈꺼니 가족으로 생각도 하지말고 호적에서 파버리랍니다.

그리고 아빠가 이해된답니다. 제가 너무 바가지를 긁어서 아빠가 그런거래요.

정말 자살을 해버릴까 그냥 이혼을 하고 친권을 포기해서 그 이해하는 아빠랑 둘이 살라고 할까

남편에게 맞으면서 그나마 친정에서 해준 재산 사업한다는 거 말리면서 제가 돈벌면서 그렇게 애 하나 보고 키웠는데 정말

제가 그렇게 잘 못 한걸까요?

물론 제가 성격이 그렇게 다정하고 모든지 오냐오냐 하지는 않았지만 한번도 애보다 저를 먼저 생각한적 없어요.

준비물 가져달라면 점심 못먹고 가져다 주고 소풍간다면 새벽 4시에 도시락싸고 몸도 안좋은데 애 업고 다니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저는 남편에게 맞았던 그날 그냥 애 버리고 나가어야 할까요 그게 지금 이상황보다는 더 좋은 선택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