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 까지 직장맘 이었어요

내심 아니라고 했다지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더군요

사람 대하는 영업직 입니다.

이러다가 죽을거 같아서 돈이고 뭐고 그만 두었어요

바로 여기저기 안좋고 골골해서 약 지어먹고 몇일은 잠만자고

아무생각 없이 쉬었네요

다시는 하고 싶지도 가고 싶지도 않고 좋은음식먹고 산책하며

지내는 이 시간이 요즘 너무 평화롭고 자유스럽고 어딘가 얽매지이지

않고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뭘할까? 뭘 할수 있을까?....

치열한 사회생활 사람대하고 등등... 다 싫고 이제 조용히 살고 싶어서

그런건지 예전에 TV보면 공방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드라구요

도자기를 굽던 // 가구를 만들던//  앞치마 두루고 집중해서 열정으로 만드는

모습들이 속내는 모르겠고 겉으로 보여지는 그 모습이 좋았어요..

저도 한적한 공기좋은 외곽에 제 작업실 공방 하나 차려서 아무생각없이

뭔가에 집중해서 여유롭고 편안한 삶을 잠시 꿈 꿔보네요

오늘 가족끼리 져녁먹고 가려는데 마침 옆에 도자기 간판이 보이면서 수강생모집

이라고 써있고 우리 애들이 엄마도 저런거 배워보라고 대뜸 그러는거에요

그런데....

제가 뭘 망설이는건지...왜 망설여 질까요?

꿈은 꿈이고 현실은 ?

제가 손재주가 진짜 없고 그림도 못그려요 ㅠㅠ

그리고 그냥 하는게 아니고 다 돈이잖아요

애들크고 한창 돈 들어갈때라 남편 혼자 버는거 안쓰러워

제가 살림에 보탬이 될까 싶어서 직장 다닌거였거든요

집있고 밥은 먹고 산다지만 저한테 주기적으로 그렇게 돈 투자할만큼

여유도 없고 못부리는 그런 바보에요 저는요...ㅠㅠ

혹시 도자기든 가구 공방 다니면서 배우시는분들 계세요?

돈은 얼마나 들고 어느정도 배워야 혼자서 공방 차릴정도의 실력을 갖출까요?

이왕이면 배워서 지인들 선물도 만들어 주고 싶고 아니면 판매도 해서 수익도 내고

싶네요...

이런 계통으로 정말 아는게 없어요

어떤 루트를 통해 배울수 있고 알아보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