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맛이 고기를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먹더라도 기름기 없는 걸 선호해요.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를 선호하고
삼겹살보다는 목살을
수육도 비계많은거 안먹어서
앞다리살고 안심섞어서 해요.
안심이 많이 저렴하잖아요.
소고기국도 양지나 사태사서 해주면
힘줄 있다 기름뜬다..싫어해서
홍두깨살로 푹 삶아서 해줬더니 다들 만족.
그 뒤론 소고기국은 무조건 홍두깨살로 합니다.
갈비찜도 좋아하는편인데
기름떼고 한 번 삶아서 해도 하루지나면
기름이 하얗게 끼는게 너무 싫은데다
뼈에붙은 질긴 막 같은 부분을 다들 안먹어서
뼈빼고 기름빼고 그 막까지 빼버리면
고기는 그야말로 한줌이라 가성비가 너무 떨아져서
홍두깨살 사다가
소갈비찜 하는 식으로 했더니 다들 좋아하네요.
핏물빼기 쉽고
기름 제거 안해도되고
다 하고도 하얗게 기름 안끼니 너무 편하고..
압력솥으로 푹 삶아서 하니
결대로 고기 찢어져 너무 부드럽고요.
담엔 돼지고기 안심으로 소갈비찜처럼 해보려고요.
요즘 요리 실력이 갑자기 좋아져서 저도 어리둥절.
손이 빨라지고
아이디어가 샘솟아요.
꽈리고추 멸치볶음할때 멸치가 눅눅해지는게 못맛땅해
고심끝에 새로운 방법으로 해봤는데 대 성공.
멸치는 바삭하고 짜지않게
고추만 간장양념 배서 넘 맛있게 됐어요.
출장차 한국에 온 해외주재원 남편과
기숙사생활하는 큰애위해
힘든 줄 모르고 반나절동안 열가지 넘는 음식해서
다 싸서 보내고..
지금은 허전한 마음에 해오름 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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