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보니 이제 우리세대의 문제이기도 해서 참 암담하네요.

경제력 없이 늙고, 노환으로 병원치료와 생계비를 온전히 자식에게 기대야 하는 노부모와

적잖은 사교육비를 10여년간 싸발라가며 20대가 되었건만 취직을 못해

또 다시 대학원이나 박사, 유학 등의 명목으로 부모에게 학비를 대달라며

취직을 유예하는 자녀들과

퇴직을 강요받는 직장과 재테크에 소홀했던 관계로 한정적인 소액 자산을 가지고 있는 현실에

중장년층의 어깨가 무겁고 그늘이 짙다고 합니다.

전에 모 다큐를 보니 중년층까진 여유있는 중산층으로 살다가 60대를 전후하여

실업자가 되며 가족의 부양으로 인한 지출만 생기면서 빈곤층으로 서서히 기울다가

종국에는 70,80대가 되어서는 가진게 거의 바닥단 빈곤층 노인이 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분들 젊었던 시절엔 다들 살만큼 살던 분들이고 기세등등 의기양양하게 밝고 유복한 노후를 당연히 예상했건만

현실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뒤늦게서야 인식하고

생산능력이 사라지면서 경제력도 급속도로 고갈되어 버리더군요.

자산도 변변치 않은 노부모 중 한분이 중풍이나 중증질환으로 쓰러지기라도 하면

병원비에 간병비에 나머지 노부모 생활비까지 수백만원은 훌쩍 나오게 되니까요.

이게 단기간이 아니라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도 넘어가더군요.

주변에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실때까지 쓴 병원비로 7억이 나왔다고 합니다.

애들도 쉽게 취업이 되면 효도하는거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문제구요.

3,4년 잠깐 취업시기를 놓치게 되면 정규직은 힘들어지고 임시직 인생이 될 가능성도 커지죠.

지금 갖고 있는것을 우리가 미래에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매우 낮다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