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혼자가 편하데요.
아이가 요즘 애들 좋아하는거,
아이돌이나 화장 등 멋부리는거에 별로 관심 없고,
여자 애지만,우르르 몰려 다니고
오버해서 반응하는거,뒷담화하는거
별로 안 좋아해요.
나서는거 안 좋아하구요.
척하는거 여우짓 하는거랑은 거리가 멀고,
좀 순진하고 약간 무뚝뚝한 남자애 성격 같아요.
굳이 나랑 안 맞는 애들이랑 함께 하느니
혼자가 편하다네요.
학교에서 일상 생활하는데
다른 애들하고 트러블 겪는 것도 아니고
조별 수행평가하면 잘 참여하고
단체로 뭔가 해야 할 상황엔 잘 참여해요.
교칙도 잘 지키고 지각도 안 하고 성실해요.
하지만,딱히 친한 애는 없네요.
해마다 자기소개서에 친한 친구 이름 적는 난 때문에
곤욕을 치뤄요.친한 애도 없는데 뭐라 써야 할지…
아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선생님은
아이를 착하고 성실하다고 보는데,
부정적인 선생님은 애들이랑 잘 안 어울린다고
정신에 문제 있는거 아니냐,정신 병원 가봐라 해요.
아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선생님께서 담임을 맡는 경우,
아이는 뭐든 더 열심히 하려 하고,선생님께 순종해요.
그러다보니,그런 점을 선생님이 더 좋게 보시곤 하는데요.
혼자 논다고 부정적으로 보는 담임 선생님을 만날 경우,
선생님께 반항 하기도 해요.
말이나 행동이 아니라,
눈빛으로 째려보듯 보거나 인상을 써요.
아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담임 선생님 반일 때는
애들도 저희 애를 긍정적으로 보는데,
담임선생님이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는
반 아이들도 그렇게 보더라구요.
아무튼 아이는 혼자 지내는데 딱히 불편함이 없는데,
주변에서 그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거나
친구를 사귀지 그러냐는 말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네요.
친한 친구가 없는게 잘못된건가요?
그냥 두루두루 트러블 없이 지내기만 하면 안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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