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어서....

지하로 빨랫감 좀 갖다달라니... 그냥은 못나간답니다... 샤워하고 내려간다고 당장 못간답니다.

갖다주는데 몇분걸린다고.  잠깐 갖다주고 다시 올라가면 그뿐인데.... 샤워하고 나간답니다.  그리고 왜 저만 시키냐고 짜증냅니다...

집 밖에 나갈일 있으면 샤워하고 싹 씻고 나갑니다.  수퍼 심부름가도...

저놈은 집에 불이나도 샤워하고 나갈 넘 입니다.

제일 지저분한 넘이 제일 깔끔한척합니다.   샤워도 매일하지만 진짜 물만 묻히고 나와서 더 더럽습니다. 

손도 자주 씻지만 칙~~ 물만 묻히고 나와서 더럽긴 마찬가지인데... 

도대체 왜 저런지 진짜 돌겠습니다.. 왜 저럴까요..

급해서 불러도... 씻고 옷갈아입고 양말신고 나오는 욕나오게 하는 중1 아들입니다.. 

정말.. 짜증나서.. 미치겠습니다...  왜저럴까요..

자기 방은 돼지우리같고  옷갈아입고 그냥 쳐박아둬서 쉰내가 풀풀나고.. 손톱깍아 여기 저기 뿌려져있고..

말해도 안되고~  혼내도 안되고~  치워줘도 안해~  지가 치우게해도 안돼~

결국 내가 할 만큼 하고 나머진 그냥 입 닫고 맙니다.   덩치나 작나... 나보다 더 크고 살찐게

어쩜 저리 깔끔한척 지저분한지...  말도 안듣고 들은척도 안해...  돌겠습니다...  왜 저럴까요.

결국 제가 다시 올라와서 빨래감 가지고 갔네요.  급해서요.

정말 쌍욕 튀어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