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안모시고 사는 모든 며느리가 부럽고 심한 질투를 느끼네요..
홀시아버지 모시고 산지 10년인데...
요즈음 들어 더 심하게 주체할수 없는 울컥거림이 가슴속을 괴롭혀요..
너무나 싫은거예요... 죽음도 생각할 정도로 함께 사는게 싫어요...
그렇다고 이혼은 못하겠어요. 남편도 나쁘지 않고... 애들도 사랑스럽고..
아파트에사는데...남편은 거의 매일 늦고..
시아버지는 낮엔 심심하니 놀러나가셨다가도
내가 퇴근하는 시간되면 칼같이 집에 들어오시고..
식탁에서 저녁마다 술을 드시죠...
넘 답답해요...
따로 살면 정말 좋을텐데..
따로 집얻어 드릴테니 따로 살자고 해봤는데 단호히 싫다고 하세요...
손주보는 재미로 산다고..
그렇다고 살갑게 손주랑 노시는 성격도 아니예요
그냥 보기만 하시고
오직 드시는 음식과 옷에만 관심있으신...
취미는 매일저녁 안주만들어 식탁에서 소주 한두병 드시기..
경제적 능력도 없으셔서 핸드폰비부터 병원비전부 아들카드 쓰시고..
병원다니시는것도 취미같아요..
기침소리 가래뱉는소리 술드시고 화장실에서 구역질하는 소리...등등 ...너무나 끔찍히 싫은데..
난 속병이 걸릴것 같은데
남편에겐 부모니까 내 속내를 말할수가 없네요..
나 혼자 끙끙거리고 매일매일 사니 난 틀림없이 병이 생길것같아요...
시아버지가 장남이라서 제사도 제가 다 지내고...
65세부터 함께 살았는데 건강하셔서 앞으로 최소 10년은 끄떡 없으실듯한데
따로 살아주시면 정말 고맙겠는데
그럴 가능성이 없네요..
명절에나 가끔 찾아뵙는 며느님들 부러워서 죽을것 같습니다
속이 답답해서 하소연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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