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고민글이 82랑 여기도 많지요..
전 딸땜에 고민입니다.
말로는 대학 가겠다 하는데 공부은 않고 동아리에 목숨걸고
학원도 자주 바꿔요. 포기하고 학원을 다 끊을까 하니 또 싫다고 부득부득 다닌다하네요.
지가 기분이 안좋으면 소리소리 지르고 자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돈달라 뭐해달라 요구하고요.
생활적인것도 엉망이라 뭐라고 말하면 버릇없이 구네요..
요즘엔 일주일 용돈을 다 쓰고 또 달라하면 청소기 돌리기, 쓰레기버리기를 시키고 줘요.. 돈 맡겨놓은 것 같은 태도도 고칠겸요..
남자 안만나고 담배안피고 나쁜 친구 안만나니 그것에 감사하고 그냥 학교 다니고 공부안하는거면 내려놓는게 맞겠죠? 더 나쁜 상황은 아니니까요.. 저하고 사이만 좋았음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
교통카드도 자주 잃어버리고 화장품도 학교에서 뺏겼다고사달라하는데 그때마다 다 들어주자니 홧병날거 같고 규칙을 정하면 며칠은 지키는 듯 하다 또 자기식으로 변명하고 억지쓰네요..
그냥 더 나쁘지지 않는것에 만족해야겠죠?
위로 좀 해주세요..
오늘도 학원 보강 가는 문제로 저랑 다투다 온 동네 떠나가라 소리소리 지르고 버릇없이 구는데..
이사온지 얼마 안됐는데 동네 창피해 못살겠어요..
어디 보낼때도 없고 같이 살자니 울화병 걸릴거 같네요..
애도 자취같은거 하고싶다는데 완전히 애 버릴까봐 그것도 용기가 안나요..
위로 좀 해주세요..
하소연 할데도 없어서요..애가 아빠랑은 더 안좋거든요..
너무 우울하네요. 아빠도 회사가고 애랑 싸우고나니 힘이 쭉 빠지네요..
공휴일이 싫어요..
공부 안하는 딸아이랑 사이좋은 분 계신가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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