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어요.

팔순 코앞이신데..

평생 아버님때문에 고생하시다가..결정을 하신거죠.

현재 사는 집을 파시고 작은 집을 사셔서 등기까지 마친상태고

잔금 받을게 있나봐요.

주식하시는게 있어서 거기서 나오는 수입과

연금으로 생활하실 생각이신데

잔금 받고 그러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큰돈이 오고가는데

혹시 연금받는데 문제가 생길까 염려되시나 봅니다.

그래서 제가 제 통장과 도장을 함께 주면

거기에 돈을 거래하시고 난 후  주신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일종의 차명계좌인건데..

주식연계계좌로 쓰시려는거 같기는 해요.

새마을 금고나 우체국통장말고,

시중 대형은행걸 달라하시는걸 보면...

어머님께서는 고정적인 수입은 없으시고,

주식에서 수익나면 그돈을 쓰시고 그러실 생각이세요.

결혼안한 애들 고모도 있고, 남편도 있는데 굳이 제 통장을 요구하시는건

직계가 아니어서 그러신건지..

아님 제가 따로 돈이 없을거라 생각하셔서 그러시는 건지..

오히려 남편앞으로 돈이 하나도 없고

다 제앞으로 적금 예금 되어 있는데..

소시민이고, 그냥 꼬박 꼬박 저축하면서 사는 그런 집이라

좀 걱정되서요. 괜찮은건지..

그리고 왜 그러시는건지도 잘 이해못하겠구요.

뭐가 걱정되셔서 그러는건지요..

어머님은 평생 아버님 일 도우시면서, 조용히 사신분이세요.

돈문제 일으키실 분은 아니구요..

저희보다 재산상황은 더 나은 분이시긴한데,

정기적인 수입이 없으신거죠..

뭐가 뭔지 하나도 파악이 안돼서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