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편은 일로 인정받고 월급 잘 갖다주고.
자상한 편은 아니지만, 잔소리 안하고 반찬투정도 안하고
표현은 잘 안하지만 가족으로 사랑 해주는 타입이에요.
우린 둘다 잔소리 싫어하고 ,
서로 조용 조용하게 사는편이에요.
근데요
제가 배가 부른가요?
취미나 생각에서 코드 안 맞는게 불만이구요..
자식들 내맘 에 안드는게 불만이고.
무엇보다 요즘 힘든건 시간이 많은걸까요?
가지않은 길...
다른 사람과의 결혼을 상상하는 일입니다.
이 나이쯤 되면 있던 남편도 버리고 싶다는데..
그사람과 결혼했으면, 경제적으로는 지금과 거의 비슷하게 살고 있겠지만
더 자상할까? 친구처럼 더 재밌을것 같고 사랑하며 지냈을것 같은데;;
아니면 표현을 많이 하던 사람이라..나이들면서 아래 남편처럼 꼰대가 되었을까!
친구 좋아해서 내내 밖으로 나돌까!
술 좋아해서 맨날 늦어 속 썩일까!
정말정말 그집을..그 부부를 들여다 보고 싶은거에요
그사람과의 결혼을 늘 상상해봐요.
결혼전 다정했던 사람도 남편이 되면 변하던가요?
친구들 사이에 정말 의리있고 좋은 친구였는데... 결혼생활은 또 별개일까요?
연애때랑 결혼이후 돌변없이 더 사랑하고 다정한 남편은
정말 없는걸까요?
운명은 살짝 시간차로 비켜 갔지만, 세월이 흘러도 청춘의 한장으로 미련은 남아요..
글속에 고뇌가 없어 보이겠지만,요즘 너무 많은 생각에 괴로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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