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누구나 뒷담화에 오르고
남뒷담화도 하고 사람들 모이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전 모임에서 뒷담화 주도는 안 하는데
둘이 마음 맞아 친하게 되면
다른 한명 놓고 안좋은 얘기가 전~혀 안 나오는 경운
별로 없었던거 같아요..
나이가 어렸을 땐 더 그랬던 거 같구요
그런데 최근의 일이라면
한 모임에서 나이가 비슷해 친해졌고
남들이 봐도 절친이다 했는데
그 친구가 다른 한명 a에 대해 유독 뒷담화하더라구요
다른 사람 몇명 bcd도 도마에 올랐지만
b,c,d에 대해선 저는 그닥 같이 공감하며 욕하고 싶진 않아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도로만 했고
a에 대해선 저도 공감은 했던지라
만나면 둘이 거의 그 a얘기만 할 정도였고
b, c에 대해선 제가 네 생각이 틀린것 같다 하면
어떻게 친구인 자기보다 b,c를 더 믿냐 이런 식이라
전 거기서부터 저 친구 좀 아니다 싶고
저도 질리며
같이 뒷담화 공유했던 a 에 대해서 미안하단
생각마저 들어서
그 친구애게 문자로 했죠. a에 대해선 더 이상 같이 얘기 안하면 좋겠다 ..
그랬더니 그 이후로 연락 뜸해지고
절 봐도 슬슬 피하고..
그러곤 저도 다른 일로 바빠져서 그 모임을 못 나갔는데요.
한 육개월 지나서 제게 그 친구가 먼저 연락은 왔는데
뭔가 솔직하지 못해 보이고 찜찜하더군요. 그래도
그친구가 먼저 연락은 했으니 ..
제가 다시 연락하면 전화는 안 받고 문자로' 바쁘니 나중에 내가 연락할게' 이래요.
그래서 저도 신경 끊었는데.. 얼마지나
뒷담화했던 a의 카톡 프사나 페북에 그 친구랑 같이 찍은 사진으로
베프라고 올라온 거에요.
기분은 안 좋았지만.. 신경 껐으니 잊어야지 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그후 일년 쯤 지나 정말 잊었을 즈음
그 친구가 전화왔길래 반갑게? 받았는데
그a에 대해 물으니
마치 자기가 내게 늘어놓고 공유했던 모든 험담은 잊은듯
기다렸단 듯이 어!!나, 걔랑 넘 친해!! 하하하!! ;;;(황당)
그리고 거의 일방적으로 절 설득하다시피 욕했던
b ( 남자) 는, 넘 좋은 사람이더라.. 그래서 자기가 무슨 책도선물 줬다, 같이 연극도 봤다(바람이나 그런 건 아닌건 알아요. 그래도 황당...)
저는
a에 대해선 얄밉고 이기적이고 사람을 휘두르는 면이 있어서 아쉬운 건 없지만 그렇게 돌변하고 둘이단짝 먹었다 내게 자랑처럼 전해주는 건 뭐고
b에 대해선 b에 대한 뒷담을 들었던 사람이 나였단 것 만으로도
그 친구에 대해선 치가 떨려요.
밑에 뒷담화 애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이기적이고 얄미웠던 a가 차라리 말을 뒤바꾸고 입장 바꾼 그 친구보단 낫단 생각이 들 정도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어디가서 못하는 뒷담화..
아무 이해관계 없는 익명으로 한 셈이지만
뒷담화, 머리 아프고 속쓰립니다.
뒷담화 하느니 차라리 그 시간 제 개발이나 해야겠어요.
그게 누가 됐든 뒷담화 하는 사람 처음부터
말려들지말고 거리 두구요.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