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의 경우는 술을 많이는 안 마십니다.
그 대신 그 외 다른 부분에 대해선
하자가 많지만……
아무튼 동창 얘기를 듣고 좀 의아해서 여쮜봐요.
동창 모임에 갔는데,
동창 중 어떤 남자 동창 얘기가
자신은 일주일에 절반 이상 술을 마신데요.
그 동창 직업상,접대하는 일이 많기도 하고
워낙 술을 좋아하기도 한다네요.
그러냐고,내 남편은
술을 그다지 과하게 하지 않는다 했더니,
저에게 복인 줄 알라 하데요.
자신의 와이프는 자신이 술을 많이 마셔서
고생이 많다네요.
그러면서,자신의 딸은 나중에
술 과한 사람한테 안 줄거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제가 물었죠.
너 술 마시면 주사 있어?
술 마시고 싸우거나 욕하거나
고성방가 하거나 그래?
아님,아무데서나 퍼질러 자거나
집 못 찾아오고 그래?
아님,와이프 때리냐?
아님,아무 여자한테나 집적대냐?
그랬더니,다 아니래요.
그럼 대체 그거 말고 얘 와이프가
얘 술 먹어서 힘든 일이 뭘까요?
술 많이 마시는 남편 안 둬봐서
그 외엔 짐작되는 일이 없는데요
참고로,이 친구는 아주 건강합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입원한 적이나 수술한 적이
한번도 없다네요.
와이프가 맞벌이를 해서
자신을 딱히 챙겨주거나 하진 않지만,
스스로 알아서 영양제나 보약도 챙겨 먹고,
밖에서 밥 먹을 때도
보양식을 먹으려고 애쓴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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