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중에 공부 알아서 하는 놈 없고,
학원도 시간돼서 가거라 해야
그제서야 슬로우 모션으로 준비하거나
아프다,졸리다,피곤하다,핑계대며 안 가고
그래서,혼내도 꿈쩍도 안 하고,
시험 다가와도,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나
엄마가 일일이 체크해야
공부하는 시늉이라도 하고,
엄마 아프거나 어디 가거나 하면
룰루랄라~ 그 날은 제치는 날이고
남 위해 하는 공부도 아니고 자기 공분데,
한번 공부 시작하자면 그리 힘을 들이고,
그렇다고 제 방 하나를 치우나
먹은 컵 하나를 치우나
학교 실내화를 빠나
입은 옷을 빨래통에 넣기를 하나,
어떤 날은 늦었다 핑계대며 세수도 안 하고 가고
세수해도 로션도 안 바르고
그런 것도 일일이 얘기해야 하고,
남편도 입으로 다 하고
애들이랑 다를 바 없고,
그런 공백들 내가 다 메우다 보니
나만 병나고,피곤에 쩔고……
제 주변 사람들은 저한테 왜 그러고 사냐는데,
그럼 어떻게 하나요?
내버려두면 아무 것도 안 하는데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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