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둘맘이에요

초2 초6

단기방학이라 아이들이 집에 있는데 그게 더 지옥이네요

아침에 눈뜨면 둘이 눈뜨기 무섭게 싸워대고

하루종일 컴터하고 핸드폰하고 텔레비젼보구 빈둥빈둥 ..

큰애는 그래도 커서그런지 말이 통하는데

작은애는 공부하라고하면 겨우 10분도 못버티고 죽겠다고 합니다..

오늘도 그만하라는 몇번의 잔소리에도 아침부터 또 컴터를 주구장창 합니다

속은 점점 부글거리다가 결국 제가 가서 확 꺼버렸네요

그담은 그담은 또 핸드폰을 하겠다고..?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에 말같지도 않은 핑계에 전 열이 받을대로 받아버렸습니다

결국 몽둥이를 찾아들고 나오자 작은딸램 몽둥이를 잡아서 못떄리게 하더라구요

정말 손이 뺨따귀로 날아갈뻔 했어요

손으로 팔떄리고 몽둥이 집어서 엉덩짝 떄렸네여

3대를 맞고 울면서 꼬리 내리더군요 잘못했다고

제가 잘한건 아닌데 정말 게임에 중독되어 가는 딸처럼 제 스마트폰에 매일 매달립니다

안해주면 떄리고 잠금장치 풀어달라고 난리를 쳐요

제가 정말 물러터진 엄마라 자꾸 해준게 잘못인가봐요

참고로 저랑 남편은 게임같은건 전혀 하지 않는 아날로그세대입니다

연애인도 별로 좋아라하지 않구요

그냥 평범해요

정말 이상하네요 아이친구는 스마트폰이 있어서 그 엄마한테 아이가 스마트폰 넘 많이 하지 않냐 게임하지않냐 물어봤는데

안한다네요

제가 정말 아이를 잘못 키워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아이의 성향이 그런건가요

작은딸은 제가 정말 너무나도 이뻐하고 키웠어요

7살떄까지 소리한번 안지르고 화한번 낸적이 없이 맨날 안아주고 이뻐죽는다면서 키웠는데

8살 되고 부터는 매일 컴터랑 스마트폰 게임떄문에 미칠지경이에요

공부는 죽어라고 하기 싫어하구요

결국 컴터 모니터 뺴서 창고에 갖다놨어요

아이가 너무 변해가는건지

아이들은 꽃으로도 떄리지말라는데 그럼 말안들을떈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좀 알려주세요

제가 너무 무섭게 떄린건 후회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안하면 엄마말은 우습게 아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