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글을 보니 40대 이후 애들 어느정도 크고보니 내가 나이가 먹어 갈때도 없고...

전업주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느껴 보셨을 감정이라 생각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40대 중반 중등 아이들 둘 있는 맘 이에요

큰부자는 아니더라도 먹고 살만해요~ 사실 월급쟁이 남편으로 그냥그냥 큰 욕심은 못내도 살아도 가고

그래서 급하지 않았고 배가 불렀는지 아이들 핑계대고 전업으로 쭉 있었어요

그런데~~

애들크고 하루하루 지겹고 맨날 똑같이 하는 일상 무료하고 내 자신은 어데로갔나? 속으로 한탄만 하고 우울하고..

남들 해볼거 다 해봤죠..  다 그때 뿐이고 뭘해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허탈함 ? 등등

좋은대학을 나오고 /얼굴 몸매 이쁘고 등 해도 아줌마는 똑같은 아줌마 이더라구요

그만큼 경력단절 나이먹고 사회는 엄청 변해있었고~~ 휴 ㅠㅠ

뭐가 그리 잘났는지 제자신이 나이먹고 경력 단절된건 생각 안하고 일은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눈만 높았네요

미친듯이 이력서내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돌아댕기고 점점 눈높이는 낮춰지고 현실을 인정할수밖에 없드라구요

제가 일이 하고 싶었거든요..

같이 전업으로 놀던 엄마들 1년 직장 생활한 저 무지 부러워 하드라구요..

저 거져 얻어진게 아니고 노력 많이 했고 조금은 자존심 내려났거든요..

또한  사회생활 나이먹고 하는거 결코 만만치 않구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기 마련 이드라구요..

다시 놀면서 느꼈던 똑같은 감정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아서 오늘도 이 악물고 버티며 일하고 있고,,

제 일이 있다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네요

다른분들도 노력해 보세요~~ 분명 우리 주부들이 할수 있는일 찾아보면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