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안하는 중3 아들

공부를 싫어하고 안하고

시켜도 안되고

수학은 이미 포기했고요.

친구들이 가까운 인문계 고등학교 간다고 따라서 같이 갈거라는 아이 입니다.

아직 현실감도 없는듯 하고

고등가서 공부할거냐> 하고 물어보니

열심히 할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뭐 할지도 모르겠고 하고 싶은것도 없고

그냥 친구들하고 피씨방 가는것이 너무 재미있고

친구들과 같이 있을 수 있다면 돈을 주면서라도 같이 있고 싶다고 말합니다.

친구들한테 질질 끌려다니는 듯 합니다.

공부가 싫으면 제과제빵이나 요리나 애완,미용등 전문직으로 원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아직 아무 생각이 없답니다.

저는 아이가 공부 머리도 없고 해서 일찌감치 공부쪽으로는 마음을 비웠지만

인문계 고등학교 가서 여전히 공부 안하며 피씨방 다니고 친구들하고 게속 노는걸 보며 잔소리 안 할 자신이 없네요.

정말 법륜스님 말대로

아침에 학교갔다가 저녁에 들어오면

"그래 집에 와줘서 고맙구나!"

라고 할 자신은 없습니다.

마음을 더 비워야 되겠지요.

제가 수양이 덜 된 걸까요?

아침에 일어나 아이방에 가보니

휴일이라 영화라도 보고 맛있는 거 좀 사먹이려고 했더니

벌써 친구들이랑 피씨방에 가고 없네요.

이미 엄마손은 벗어난 게지요.

이런 아이 고등가면 공부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