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남편이랑 점심먹는데 밥이 조금 모자라서
냉장고에 있던 찬밥 꺼냈습니다
아일랜드 식탁이라 남편자리 밑에 전자렌지가 있으니
남편더러 돌리라고 했어요
한번에 너무 세게 돌리지말고 1분30초 돌려보고 안뎁혀졌음 또 돌리라고했죠
전자렌지가 멈추고 남편이 맨손으로 그릇을 잡으니 뜨거웠나봅니다
갑자기 짜증을 확 내면서 저때문이라네요
제가생각할틈도 안주고 다그쳤다며 재수없답니다
손데였는데 뭍지도않고 모자른남편취급했다며
먹던밥 씽크대에 쏟아버리고 숟가락 씽크대에 던져버리는데 아들이랑저는 황당
저...
전자렌지 멈췄길래 다 뎁혀졌는지 딱 한마디 물어본게 다구요
손은 저도 부엌일하다보면 수없이 격는일이라 딱봐도 괜찮아서 암말안한건데 제가 언제 남편을 바보취급했단건지
남편이 분노의 양치질을하길래 당장 나갈줄알고
암말안하고 설걷이하고 쓰레기 버리고와도 안나가네요
편히나가라고 자리비켜줬구만
왜 별것도 아닌걸로 자꾸 버럭대는건지
시아버지 정말 이해못할행동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하나가 누가앞에 있던말던 버럭거리는 바로 이런모습
나이들면서 어쩜그리 똑같아지는지 섬뜩
할수만있다면 동영상찍어 보여주고싶네요 자기가 싫어하는 아버님 모습이랑 얼마나 똑같은지
제발 우리아들은 이런모습만은 안닮았음하는 바램입니다
어째 이번연휴는 조용히 지나간다 싶었더만
애들도있고 싸우기싫어 제가 암말안하니 집안이 다 조용
제가 뭘 잘못한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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