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머리 더러운거 다 놔두고

왜 이렇게 느려서 약속 시간을 제 때 한번 안지키고 나갈까요?

학교도 맨날 커트라인 십분전에 나가요..아마 나가서도 허구헌날 뛰어서 그나마 일이분 전에 도착하지 싶고..

친구들과 약속해도 꼭 늦고

어제 친구들과 에버랜드 약속하고 친구 아빠가 데려다준다고 집에서 15분 전에 나가면 된다고....

일어나기는 일찍 일어나서 침대에서 뭐하는지 나오질 않아 가보니 핸폰 붙잡고 있으면서 시간 많은데 왜 잔소리냐고..

내가 지를 모르나...먹고 씻는데만 사십분 넘고..입고 챙기고 나갈라면 지금부터 해도 빠듯한데..

결국 내가 서둘러줘도 나가려는 시간에 못나가서 결국은 성질나서 소리치고..

늦어도 내가 늦는데 왜 잔소리냐고....아우.....

지 친구들한테 욕먹는건 그러든지 말든지..

아니 친구 아빠한테까지 민폐끼치고...이게 처음이 아니거든요..아마 뛰어서라도 늦지는 않았겠지만..

가만 뒀으면 또 늦어서 허둥대고 민망하고 했겠죠..지난번에 경험이 있거든요.

오늘 학원 보강있다고 아침에 8시 30분쯤 깨우러 갔더니

시계보고 또 난리부르스..침대 구르고 ....늦게 깨웠다는거죠 제가......핸폰으로 알람한다는거 제가 깨워준다고 가져왔어요..밤새 핸폰할거 아니까...

11시 30분에 보강 시작인데 왜 발을 구르는건지 알수가....

그랬다가 또 뭐하는지 11시 다 될때까지 씻지를 않길래...결국 또 안씻냐구 얘기 하니 그 때 꾸역꾸역 나와서...샤워시작..

샤워 끝나고 나오는데 11시 20분...그 시간 세수만 할줄 알았는데 역시나..

집에서 20분에 나가도 11시 반까지는 마구 뛰어야 할 거리..........이 학원도 지가 꼭 그쪽으로 가겠다고 친구 따라 간 곳...집앞에 더 괜찮은 많은 학원이 즐비한데도....

지금 막 나갔네요..학원시작 15분 뒤...도착하면 12시겠죠..

정말 속터져서...공부 잘하라고 다그치는것도 아니고 등교도 좀 다른 애들 갈때 섞여서좀 가라는거고..

최소 일찍은 아니더라도 학원이나 약속시간 늦지는 말았으면 좋겠는데...뭐든 약속시간 제 시간에 나가는 적이 없네요..친구들이 착해서 망정이지...뭐 다른애 하나는 지보다 더 늦는다나 뭐라나...다른 친구 하나는 맨날 기다리고...

보다 보다 말하면 잔소리한다 뭐한다 지랄거리고

아침에 학교 등교할때는 밥만 차려주고 아예 보지도 않아요..몇년 서둘러서 도와주고 엉덩이 토닥이며  내일은 조금만 일찍 나가자 좋은 얼굴로 보내주고 보내주다 올해부터 포기..학교 앞 사거리 위험하고 학교 앞이 가파른 오르막이라 뛰다가 넘어져 다칠 위험도 많은데..(실제로 애가 늦어서 뛰다가 앞으로 넘어져 얼굴을 다쳐서 입학시킬때 공지가 나왔어요)이것도 포기..불안함은 제 몫이고..

말 그대로 그냥 속풀이네요...늦는거 뻔한데 샤워하고 있는 딸 물소리 듣고 있자니 속터져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