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에서 남남처럼 삽니다

시가문제로 제가 이혼요구한지 3년정도 됐구요 남편은 싫다고 거부하는중

저는 남편에게 이혼말 얘기했을때 정말 이혼하려구 모든 준비를 다해논 상태였고 더는 남편가족도 남편얼굴도 보고싶지 않았어요

더 살다간 제가 미칠것 같아서요

남편이 이혼은 안된다며 읍소해서 다시 주저앉았고 아이가 고등이라 지금 고등졸업할때까지 참고있는데

남편이 저만보면 식당 아줌마처럼 밥타령하는게 어이없습니다

항상 주말에 친구도 없고 약속도 없어서 이틀내내 집에 티비틀어놓고 누워있는데

그꼴보기 싫어 나가는 저한테 밥해놓고 나가라고 ...... 자기 밥은 어쩌냐고....

밤에 일부러 남편 보기 싫어 늦게 들어가는데 핸드폰으로 전화가 다섯번와 있더라구요

대체 왜 그러냐고 했더니 들어올때 햄버가 사오라고.....

하루종일 집에 누워있으면서 먹을거 사러 잠깐 밖에 나가는 그것도 귀찮은가 봄니다

밥도 애정이 있어야 차리는거 아닌가요

이제는 남보다 못한 차디찬 증오만이 남아있는데 저만보면 늘 하는소리가 밥차렸냐고 밥 언제 먹냐고 그놈의 밥

돈도 많은 남편입니다  밖에만 나가면 요즘 먹을게 얼마나 많습니까

내가 저하고 좋아서 사는줄 착각하는거 같은데

정말  그 얼굴 보는것도 힘듭니다

밥차려주는건 더더욱 힘들구요

대충차려줬더니 짜다고  못 먹겠다고ㅠㅠ   정신연령이 유치원생도 안되는것 같아요

한 집에서 어찌 버틸지...... 한숨만 나오고 가슴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