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격이 좀 치마만 입었지 선머슴 이라고 해야 하나!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싶고 경험도 하고 싶고 다양한 사람들의 말과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 혈기왕성한 사람인데요.

계속 친해왔던 이웃인데요.

뭐 지금도 잘 지내고는 있습니다.

이 엄마가 글쎄 딱 굴이서만 지내자고 하는 겁니다.

징글징글해요.

아침에 5명 정도 이웃들이 모여 차마신다고 불렀더니

왔다가 아무말 없이 앉아 있다가

다음날 다시 와서 둘이서만 오붓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서운했다며

뭐 어쩌라고?

확 깨는 겁니다.

왕 부답스러워요.

우리가 뭐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제가 다른친구와 장이라도 다녀오면

삐쳐서 그럴줄 몰랐다며

완정 중학생때 밥 같이 안먹으며 삐치는 아이들 분위기

사람이 얌전하고 차분해서 참 좋아모였는데

이런 집착병이 있나 싶을 정도로

전화하면 오전에 뭐 했느냐? 어디갈거냐?

일거수일투족을 ~

저같이 자유로운 영혼에겐 피곤한 일입니다.

저도 항상 같이 갈래? 하고 물어 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

지가 안간다 해놓고 나중에 소외 당했다느니

애도 아니고

애 키우는것도 바빠죽겠는데

지 감정소모까지 받아줘야 하나 싶어

너무 피곤합니다.

최소한 토요일 일요일은 가족끼리 있으니 침범 안하는게 예의 아닙니까?

어쩔때는 토요일날 아침에 애들이랑 와서

아이들 아빠가 있어서 안된다 하면

" 근데 왜 안되느냐?" 합니다.

어쩔때는 금요일 저녁 남편이 일찍 들어오면 가야 할텐데 안가고 저녁먹고 가겠다 해서

"아이 아빠가 피곤한가보다 그래서 일찍 왔나 보다 다음에 보자" 하면

아이아빠만 오면 빨리가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조선시대 여자랍니다.

정말 만득이 귀신 같네요.

가깝더라도 어느정도의 예의는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왜 친하면 나의 일거수 일투죽을 다 알아야 하는가!

정말 부담스럽고 피곤하기 짝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피곤한 관계

저한테만 매달리는 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