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공부를 좋아하지 않아요...

초.중등을 열씨미 학원보내면..그냥 학원에서만이라도 잘 하고 오라고 늘 얘기하죠...

어짜피 집에오면 핸드폰에 빠져 책하나 보지않았네요...

그래서 400명중에 반 하죠... 알아요.. 공부에 소질없고 좋아하지않고 잘하지 않는다는걸요.. 근데 부모마음이 그래도 집에서 시간보내느니

듣고 라도 오라고...

고등을 가면서 영,수 만 다니고 있어요..  고등1학년 첫 중간고사  말도 못하는 점수를 받아왔네요,,,

기말까지 치루면서  평균 6등급이네요..  그런데도 끌고 왔던건,,

식구들과 사이나쁘지 않고 부모이외의 선생님과의 말에 무언가래도

느끼겠지...달라지겠지... 이런마음이 컸던거 같아요.... 솔직히 돈생각도 많이 했어요....

어제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저희 아이의 모습에 넘 화가나더라구요...

문제집도 하나 풀지 않고... 학원에 간다고 노트북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왜 공부않해 문제집도 손도 않 댔네  했더니... 2학년부터 자기는 문과쪽으로 갈꺼라고 수과학 그냥 놓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그건아니지... 정하기전까지는 그래도 해야지 하는척이라도 해야지...  하며 넘 화가나서 문제집을 제가 집어던졌네요...

이렇게 제 아들이 안일하고 답답하고...... 넘 속상해요...

이유인즉은 수과학이 자신없으니 문과쪽으로 간다는데... 국어 영어는 잘하냐고 물으니 .....할꺼라고 .....

솔직히 학원 않보낸다는 생각은 않 해봤어요.. 혼자 할수 있는아이도 아니고, 그래도 선생님 말씀에 뭔가라도 듣고 오면

달라지겠지....그리고 학교 끝나고 그많은 시간에 밖에서 방황하고 피씨방전전하고 친구들이랑 어울려 늦게들어요고 이럴꺼라는걸 알기에

이렇게 나름 시간보내게 한건데...

지금 이시점에 학원 보내는 의미가 없네요...

머리컸다고 너무 대우해주고 믿어줬나봐요...

이런아들이 바뀔꺼라고 믿고 있던 내가 바보같네요...

학원보내봤자... 이런결과를 얻고 참....  의미없이 아이키운것 같아 속상하네요...

답 없는 아이키우기 넘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