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글 보면,다들 잘 사시고,
자식 물려줄 것 까지 생각하시는걸 보니,
저희 부부는,저희 노후만 생각했는데,
갑자기 울 애들이 불쌍해지네요.
저흰 결혼 20년차,남편은 50대 초반,
대기업 다니고,
저는 결혼하고 몇년 일하다
애낳고는 전업주부예요.
건강이 안 좋은 편이라
집안일도 겨우 하는 정도지요.
결혼할 때,시댁에서 전세금 반 정도 대주시고,
남편이 그 외에 신랑쪽 드는 비용을
다 카드로 써서,결혼 후 열심히 갚았지요
(결혼할 때 전세금 반 외엔
지금까지 시댁에서 받는건 하나도 없고,
앞으로도 받을거 없구요).
나머지 전세금 반도 대출 받으거라
결혼 후 열심히 갚았구요.
제가 꿇리는 결혼한 것도 아니었는데,
실제로 신부 측인 친정에서 돈 더 많이 썼네요.
뭐 그건 차치하고……
현재,서울 변두리 6억3천 집 있고,
이것도 남편 퇴직금 중간 정산한 돈이
포함된 돈이구요.
저축은 현금으로 5천 정도 있고,
그 외에 저축성 보험 몇개 더 있어서
몇 천 정도 더 나올까는 싶네요.
중고딩 애들 교육시키고
(게다가 작은 애는 순수 미술 한다고),
남편 퇴직도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경기도 변두리쪽으로 이사 가고,
남은 퇴직금과 남은 돈으로 어찌어찌하면,
울 부부 죽기 전 먹고 살기도 빠듯할 거 같은데……
저흰 애들 뭐 물려주고까지는 생각도 못 하거든요.
애들한테도 20살 이후부터는
최소 니들 용돈 정도는 니들이 벌고 살고
그 뒤에 결혼하거나 할 때는
니들이 모아서 가야 하니까,
공부 열심히 해라,
엄마 아빠는 니들 물려줄 돈 없다,
서로 각자 알아서 먹고 살자,라고,
진작부터 얘기하고 있는데,
여기 해오름 보면
자식 물려줄 생각을 많이들 하시네요.
어떤 분은 집까지 사 줄 생각하시고.…
얼마나 돈이 많으신 분들인지,
뭘 하셔서 다들 그렇게 버시는지
(다들 전문직이신지,
아님 물려 받은 재산이 많으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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