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딸 둘 맘입니다

말 그대로 모든것에 내려 놓기가 쉽지 않네요..

제 성격이 많이 예민한 편이라  별일 아닌것에도 걱정을 하고

스스로를 참 힘들게 합니다

미스때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도 좀 많이 제 성격때문에

힘드네요

남편과의 소통없이 몇년을 살았습니다

여전히 소통은 없구요..

작년부터 부부관계도 없습니다

남편이 갱년기가 온 것 같기도 하고..

저.. 그런것 바라지도 않습니다

단지  대화도 좀 하고 사이가 좋았으면 하는데

저는 노력하는데 남편은 일한다고 그런건지

저한테는 무관심..

주위에서 내려 놓으라고 조언 해주는데.,

쉽지가 않으니 힘이 드는거지요..

요 밑에 남편이 변해서 잘 지내는 부부가 참 부럽습니다

생활비 꼬박꼬박 가져다주니  그냥 밥만 차려 주라고 주위에서

말하더군요..

맞아요..

제가 남편한테 해줄수 있는건 밥만 차려 주면 되는 거였어요

남편은 일때문에 피곤하다고 가만히 내버려 두라고  하더라구요..

일주일 있어도  아주 기본적인 대화 밥도 이런말 외에는 하지도 않습니다

이혼도 생각해봤지만  생활비 안주면  제가 살기 힘드니까

참고 사는 거구요..

여자?  모르겠어요

외박안하고 일찍 들어오고..

하기야 바람을 펴도 꼭 밤에만 피는 법도 없잖아요..

잘 씻지도 않고 내가 아는 남편은 그럴 사람은 아닌데....

솔직히 아직 그런 낌새는 안보이는데

그런건 물증없이 알 수 없으니...

머리따로 마음따로라 내려 놓기가 참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