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안주고 안받는게 편하긴 한데요.
그래도 이웃에 줄 만큼 많이 생기면 전 순수한 맘으로 나눕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상대방도 고맙다 받고 그 답례를 받은 기억은 없구요.
저두 받게 되더라도 고맙게 받고 꼭 답례로 뭔가 보낼 때도 있지만 꼭 그러하진 않았구요.
근데 친구 왈~답례를 안하는 사람은 상종을 말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 친구는 그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답례받은거 못받은거 다 계산하고 있었더군요.
친구가 늘 쿨하게 내가 산다 하는 타입이었는데 그것도 다 계산하고 누군가는 얻어만 먹는다 하고ㅡ
그럴꺼면 왜 먼저 밥산다하고, 나눠주고 하나요?
답례를 받으면 고맙지만 답례를 바라고 주는건 아닌데 말이죠.
일일이 다 계산하고 어찌 살까요?
물론 10번 다 얻어 먹기만 하는건 안되지만요.
오래된 친구인데 속마음을 알아버려서 참 씁쓸하네요.
담부터 친구가 밥산다 해도 맘 편히 먹기는 힘들겠어요.
그 누군가에게 뭔가를 받을 때도 마찬가지로 답례를 먼저 생각해야하는 ㅡ순수한 정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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